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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둔대교회·소래 소금창고 등 3건 '경기도 등록문화재'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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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둔대교회·소래 소금창고 등 3건 '경기도 등록문화재' 등록

경기도가 군포 둔대교회, 시흥 옛 소래염전 소금창고, 근화창가 제1집 등 3건을 '경기도 등록문화재'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31일 경기도문화재위원회 등록문화재 분과위원회를 열고 이들 3건의 경기도 등록문화재 등록을 최종 의결했다.

▲군포 둔대교회. ⓒ경기도

경기도 등록문화재는 국가와 시·도지정문화재로 관리하는 전통문화유산과 달리 지정문화재 탈락 시 보호 근거가 없는 근대문화유산을 관리하기 위해 도가 지난해부터 선정해왔다. 그간 제1호 '한국전쟁 피난민 태극기' 등 11건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군포 둔대교회'(군포시 둔대동 소재)는 일제강점기인 1936년 건립됐으며, 53㎡ 규모의 작은 한옥에 종교 기능을 부여한 건물이다.

한옥과 서양의 건축 특성이 조화를 이룬 근대한옥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 농촌 계몽운동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됐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시흥 소래염전 소금창고. ⓒ경기도

'시흥 옛 소래염전 소금창고'는 시흥 갯골생태공원에 보존된 소금창고 2동이다. 대규모 국내 천일염 생산지인 ‘소래염전’ 관련 유적과 유물이 대부분 소멸된 상황에서 남아있는 귀한 근대유산이다.

2007년까지 수십 동 남아있던 소금창고는 당시 소유주의 강력한 반대와 기습 철거로 국가등록문화재 등록이 무산됐다. 이후 시흥시와 시민사회가 협조해 남은 2동의 원형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아 전시·체험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시켰고, 문화유산 보호의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택 한국근현대음악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근화창가 제1집'은 2점으로,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민족의식이나 애국심을 고취하는 가요를 치안 또는 풍속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금지한 창가집이다.

▲근화창가 제1집. ⓒ경기도

실물이 확인된 희귀한 사례로 '조선의 자랑', '을지문덕', '강감찬', '어머니의 사랑', '새벽빗', '시조' 등 7곡이 수록돼 있다. 서정성과 계몽가요의 성격을 지닌 한국 음악사적 측면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희완 도 문화유산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3건은 일제강점기에 생성된 유산들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버텨낸 우리 선조들의 삶의 흔적이라는 점에서 경기도의 지역성을 특징적으로 보여주는 의미 있는 문화유산”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근대문화유산을 발굴해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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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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