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 남한산성 인근 산불 발생… 당국 진화 중

경기 하남시 남한산성 인근에서 산불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4일 오후 7시 43분께 경기 하남시 학암동 청량산에서 불이 났다.

불은 청량산 4부 능선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남한산성 북쪽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4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남한산성 자락에서 발생한 산불이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

“아파트 뒷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40여 건의 신고를 접수한 소방은 즉각 80여 명의 인원과 20여 대의 장비를 비롯해 인근 광주시의 산불진화대를 투입,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야간에 발생한 산불로 인해 소방헬기를 투입한 진화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남시는 주민들에게 재난안전 문자메시지를 통해 "산에서 멀리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하라"고 안내하는 한편, 전 직원에 대해 비상령을 내린 상태다.

한편, 소방당국은 화재가 진압되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규모 및 피해상황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