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이 2일 충남 보령시 신흑동 ‘갓배마을’을 다시 찾아 군사격 훈련장 이전을 요구하며 농성 중인 지역 주민과 피해 주거 현장을 찾아 현황을 살폈다.
양지사와 김시장은 사격 훈련 시 진동과 소음으로 담장과 주택에 금이 가 보수를 했다는 현장을 살펴보고 피해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피해 현장에서 만난 주민 A 씨(84. 신흑동)는 “사격 훈련 시 담장에 금이 가 보수를 했으며, 어느 때 인가는 파편이 지붕에 떨어져 고친 적이 있다” 며 피해에 대한 호소와 사격 훈련장은 이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또 다른 주민 B 씨(70. 신흑동)는 “부대(군사격 훈련장)가 안 가면(이전을 못한다면) 저희를 내 보내(이전 시켜)달라” 며 “도지사님과 시장님, 군에 계신 분이 모여 합의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양승조 지사는 “피해 현장을 살펴 봤다. 어떤 대책을 세우고, 방향을 정할 것 인지에 대한 기구를 만들어 보겠다” 며 “도지사와 시장은 여러분의 도지사이며 시장이다. 여러분의 이전 요구 시장과 의견을 모아 (국방부에) 전달하고 강하게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양지사의 이날 방문은 지난 달 20일 갓배마을 농성장을 찾은 자리에서 15일 내로 다시 찾아 피해 현황을 살펴 보겠다는 약속을 한데 따른 것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