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 화장문화시설(이하 추모공원)이 부족해 상을 당한 유족들이 타 시도의 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등 장례절차에 큰 불편이 나타나고 있다.
도에는 천안추모공원에 8기, 공주나래원에 5기, 홍성추모공원에 8기가 운영되고 있으나 하루 도내 사망자의 추모공원 이용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도내 추모공원의 한 관계자는 "시설 된 화로 8기 중 비상화로 1기를 제외 한 7기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하루 24분의 시신을 처리할 수 있다" 고 말하고 "(코로나19 상황에) 지금 확대 연장 운영하면서 35분까지 예약할 수 있게 오픈을 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최근 코로나19 상황과 환절기 사망자의 증가로 인한 불가피한 현실로 사망자의 유가족과 장례식장 관계자들은 추모공원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라고 말하고 있다.
보령지역의 A장례식장의 관계자는 "추모공원 예약이 정말 어렵다"고 말하고 "지금 추모공원 예약이 안되면 보통 장례일정이 5일장이 되고 있다" 며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보통 3일장으로 장례절차는 마무리하고 유가족은 귀가한 후 추모공원 일정으로 4일장이나 5일장이 결정된다" 면서 "보통 4일로도 되지만, 원거리 추모공원이라도 무조건 예약해야 하며 예약되면 추모공원 이용 후 납골당 마감시간까지 당도하지 못하면 유골함을 집에 모신 후 다음날 납골당에 안치 하기 때문에 5일장이 된다"고 설명했다.
보령의 A장례식장에서 만난 유가족 B씨는 "어머니의 장례 일정이 도내 추모공원 예약이 안되 목포 추모공원으로 운명 후 4일 만에 잡혔다" 면서 "어머니만 하루 안치실에 모신 상태로 귀가하고 다음날 목포로 가는데 오후 2시에 잡혔다. (목포에서 화장 후) 보령에 도착하면 납골 안치시설 직원들이 퇴근을 해 다음날 모셔야 된다"고 말해 5일장의 장례절차는 현실로 됐다.
이 같은 상황은 '이하늘장사정보'에 나타난 실시간 추모공원 예약시스템에도 예약이 완료 된 상황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추모공원 이용의 어려움이 그대로 나타났다.
장례식장의 한 관계자는 "추모공원의 부족함이 현실로 들어 났다" 면서 "이제는 내 지역에 추모공원의 설치는 무조건 안된다는 사고 방식은 버려야 하고 자치단체에서 추모공원 조성에 조심스런 의견 개진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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