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기원, 5개 쌀 가공업체와 '경기미' 360톤 공급계약 체결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도내 5개 쌀 가공업체와 '경기미' 360톤 계약재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도 농기원은 전날 화성 농기원에서 5개 쌀 가공업체와 '경기미 원료곡 계약재배를 위한 계약식 및 간담회'를 가졌다.

▲ '경기미 원료곡 계약재배 계약식·간담회' 참석자들 기념촬영. ⓒ경기도농업기술원

이번 계약으로 김포특수가공미영농조합은 가공에 적합한 경기미 다수확 품종 '보람찬' 360톤을 쌀 가공업체 납품용으로 계약재배하게 됐다.

계약 물량은 사전 조율로 정하고 쌀 가격은 올해 양곡 수매가격을 반영해 9월 말 최종 결정한다.

업체별 경기미 확보 물량은 △(주)우리술 250톤 △세준푸드 50톤 △(주)술샘 30톤 △떡찌니 20톤 △(주)술아원 10톤이다.

올해 가공용 쌀 가격 상승과 나라미(정부미) 공급 물량 감소 등으로 새로운 가공용 쌀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됐던 업체들에게는 고품질 경기미 수급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계약 체결식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도 농기원과 김포시농업기술센터가 △'보람찬' 쌀의 안정적인 생산·수급, 계약재배 생산단지 관리와 수확 관련 기술 지원 △고품질 쌀 가공품 생산을 위한 개발 기술, 제품 품질관리 컨설팅 등에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이영순 도 농기원 작물연구과장은 “경기미 원료곡 계약재배 물량은 2010년 100톤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3185톤에 달하며 생산, 가공, 유통으로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 조성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내 쌀 가공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