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관악산 삼막사 불…종무소 전소·승려 1명 사망

17일 낮 3시 14분 경기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관악산 내 대한불교 조계종 삼막사에서 불이 나 승려 1명이 숨졌다.

이 불로 한식 기와 목조건물인 삼막사 종무소 1개 동이 전소됐다. 또 부근에 세워져 있던 차량 1대도 부분적으로 불탔다.

▲17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관악산 내 사찰 삼막사에서 불이 났다. 사진은 화재 현장. ⓒ연합뉴스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를 하던 저녁 6시 24분 화재 건물 내에서 시신 1구를 수습했다. 시신은 연락이 끊겼던 주지승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소방당국은 "종무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주지 스님이 대피하지 못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낮 3시 3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3대를 포함한 장비 36대와 소방관 11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안양시는 오후 4시께 시민들에게 재난문자를 발송해 입산 자제와 안전사고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4시 8분 대응 단계를 해제하고, 화재 발생 1시간 20여분 만인 오후 4시 31분 초진을 완료했다. 잔불 정리 등 진화 작업을 완료하기 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부상을 입은 사찰 관계자, CCTV 등을 토대로 화재와 사망자 발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