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등록야영장 식별 돕는 '경기도 인증현판' 설치

'등록 야영장' 여부를 알고 싶을 땐 경기도 인증현판을 확인하세요.

경기도는 안전·위생시설을 갖춘 등록야영장인지 아닌지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도내 등록야영장에 '경기도 인증 현판'을 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

▲경기도가 등록야영장에 '경기도 인증현판' 설치를 추진한다. 사진은 경기도내 한 야영장. ⓒ경기도

야영장업은 관광진흥법에 따라 안전·위생시설을 설치하고, 야영장 사고배상 책임보험에 가입하는 등 관련 법을 준수한 후 등록할 수 있다. 도내에는 689개소(전국 2863개)의 등록야영장이 있다.

도는 일부 사업자들이 농지와 산지를 불법 전용하면서 미등록 야영장으로 운영 중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등록야영장 인증 요건인 안전·위생 기준을 준수하지 않고 있다.

이에 도는 야영전문가, 야영장 사업체, 시·군 담당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다음 달 중 구체적인 인증 현판 시안을 확정한 후 성수기인 여름 휴가철 이전까지 현판과 게시판을 도내 등록야영장 689개소에 전부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들이 등록야영장과 미등록 야영장 간 차이를 인식하고, 안전 점검 이력과 보험 가입 여부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할 방침이다.

도는 또 지역을 어지럽히는 무단 야영·차박, 쓰레기 무단투기, 고성방가 등 야영문화를 바로 잡기 위한 캠페인을 실시하고 지역 소비활동 및 생산품을 이용하는 '공정캠핑' 운동도 전개한다.

특히 이용객뿐만 아니라 야영장 사업자들에게도 적정 수수료 및 위약금 준수, 이용료 담합 금지, 위험물 판매금지 등 소비자 권리를 지켜질 수 있도록 사업자 교육을 실시하고 준수사항을 배포하기로 했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코로나 시대에 야영장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안전 문제도 주목받고 있다”며 “안전이 보장된 등록야영장을 이용하길 바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경기도에서 안전한 야영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