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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 속 ‘등교 개학’ 준비로 분주한 학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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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 속 ‘등교 개학’ 준비로 분주한 학교들

군포 둔대초, 교내 감염상황별 학사운영 위한 ‘학교업무연속성계획’ 수립 등 만반 준비

"새학기 개학을 맞아 등교를 앞두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시국도 어느 덧 3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코로나19의 확산세는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2022학년도 새학기 개교를 앞둔 학생과 학부모들의 걱정이 큰 상황이다.

일선 학교들은 교육부의 전면 등교 방침에 따라 교내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 대책을 마련하는 등 개학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28일 오후 2시께 경기 군포시 둔대초등학교에서는 각 교실마다 소독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28일 새학기 등교 개학을 앞둔 경기 군포 둔대초등학교에서 감염 예방을 위한 소독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건물 현관에 설치된 체온계 및 열화상카메라를 지나 마주한 각 교실 책상 위에는 학생들이 사용할 교과서 등이 놓여져 있었고, 다른 학생과의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약 60㎝ 높이로 제작된 칸막이도 설치돼 있었다.

이와 함께 교실별로 손소독제와 체온계, KF94 마스크, 항균 물티슈 및 위생장갑 등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물품’도 비치된 상태였다.

방역복을 입은 소독 업체 관계자는 교실과 특별실 및 복도 등지를 다니며 꼼꼼하게 소독 작업을 이어갔다.

전체 학생이 250여 명(병설 유치원생 포함)에 불과한 둔대초는 300명 이하 소규모 학교에 해당돼 지난 2020년 2학기부터 전면등교로 운영돼 온 곳으로, 올해도 전면등교를 원칙으로 학사일정이 운영될 예정이다.

다만, 혹시 모를 감염 확산에 대비해 전 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학교업무연속성계획’을 수립하고, ‘감염병 예방 및 대처방안 연수’를 진행하는 등 안전한 등교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28일 새학기 등교 개학을 앞둔 경기 군포 둔대초등학교에서 감염 예방을 위한 소독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프레시안(전승표)

특히 △학교비상대응방안 △학사 운영·등교 방안 △원격수업과 대체수업 및 돌봄과 방과후학교 운영 △교육회복 프로그램 △방역활동 등으로 구성된 ‘학교업무연속성계획’을 통해 둔대초는 교내 감염 상황에 따른 학교 운영 방안을 총 4개 유형으로 세분화했다.

각 유형은 학교 단위로 재학생 신규확진 비율 3% 초과일 경우인 ‘지표1’과 학년·학급 단위로 등교중지 비율 15% 초과시 적용되는 ‘지표2’를 적용해 마련됐다.

‘1유형’은 교육활동 정상 운영이며, ‘2유형’은 지표1과 지표2 중 1가지를 초과하는 경우 공동이용시설 및 이동수업 등 일부 교육활동을 제한한다.

‘3유형’은 학년·학급 단위 원격수업으로, 교내 신규확진 학생의 비율이 3%를 초과하고 해당 학년·학급의 등교중지 학생 비율이 15%를 초과할 경우 운영된다.

또 ‘4유형’은 전교생 원격수업으로, 교내 신규확진 학생의 비율이 3%를 초과하고 모든 학년의 등교중지 학생 비율이 15%를 초과할 경우다.

학교 측은 교내 감염 상황에 따라 4개 유형을 탄력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교내에서 감염 환자가 발생할 경우 이용하도록 마련된 ‘일시관찰실’의 모습. ⓒ프레시안(전승표)

이 밖에도 지난 25일 관할 교육지원청에서 제공한 ‘신속항원검사도구(키트)’를 직접 각 담임교사가 개별 포장해 3월 첫째 주에는 학생 1명당 1개씩 배부하고, 3월 둘째 주부터 학생과 교직원에게 각각 2회분과 1회분씩 매주 배부할 계획이다.

그럼에도 교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일시관찰실’ 및 대처 매뉴얼을 마련하는 한편, 교육청의 지원으로 방역 도우미 3명을 채용해 개학 날부터 아이들 등교 시 철저하게 체온 측정 및 증상 유무도 확인할 방침이다.

학교 관계자는 "지난 23일부터 ‘자가진단 어플’을 활용해 학생들의 감염 상황을 파악 중으로, 개학 이후 학생들에게 신속항원검사도구를 배부하고 사용법도 지도할 예정"이라며 "현재 원격수업에 대비해 태블릿 PC 등 관련 장비도 모두 확보해 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초등학생의 경우 대면수업이 중요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위급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한 전면 등교수업이 운영 원칙"이라며 "교내에서 감염이 이뤄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3월 개학 이후 첫 2주간을 '새 학기 적응 주간'으로 운영하며 학교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대응하도록 할 방침이다.

확진자가 집중되는 지역 학교들은 학교가 정한 학사유형 전환 지표에 따라 수업시간 단축 운영과 과밀학교 밀집도 조정 및 원격 수업 등 탄력적으로 학사운영을 진행하면 된다.

또 3곳의 이동식 PCR 검사소를 운영, 학생과 교직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도울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현장과 교육부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교육활동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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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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