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채석장 붕괴 사망 2명 31일 부검…실종 1명은 아직 못 찾아

어제(29일)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채석장에서 토사 붕괴로 숨진 작업자 2명의 시신에 대한 부검이 31일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양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작업 중 숨진 작업자들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유족 동의를 얻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31일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29일 경기 양주시의 삼표산업 석재 채취장 내 토사 붕괴 현장에서 관계 당국이 야간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매몰돼 실종된 상태다. ⓒ연합뉴스

전날 오전 10시 8분께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 양주석산에서 석재 채취작업 중 무너져 내린 토사에 작업자 3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매몰된 작업자는 일용직 근로자 A(28)씨와 임차계약 굴착기 기사 B(55)씨, 사업체 관계자 C(52)씨다.

같은 날 오후 1시 45분께 A씨가, 이어 오후 4시 25분께 B씨가 각각 시신으로 수습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C씨는 현재까지 실종 상태다.

소방당국이 조명차까지 투입해 밤새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사고 이틀째인 이날 오전까지 실종자는 찾지 못 했다.

이번 사고는 석재 채취를 위해 구멍을 뚫으며 절벽 쪽 벽면을 계단식으로 파 내려가는 작업을 하다가 약 30만㎥의 토사가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