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이재명 후보 비방 댓글 작성자 수사 착수

형수 욕설 내용과 여배우 불륜 관련 내용 기사에 비방 댓글 단 혐의...

경북경찰청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비방한 온라인 댓글 작성자 8명(추정)에 대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부터 배당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경찰청에 이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 8건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가운데 경찰은 댓글 8건의 닉네임 사용자를 조만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경북 안동시를 방문한 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프레시안(홍준기)

선관위는 누구든지 후보와 후보의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에 관해 허위 사실을 유포해서는 아니되며,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서 이들을 비방해서는 아니된다"는 공직선거법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댓글 작성자들은 이 후보가 지난 2012년 형수에게 한 욕설 내용과 여배우 불륜 관련 내용, 배우자의 낙상사고를 보도한 인터넷 언론매체 기사에 비방 댓글을 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시기를 조율하고 있지만 작성자가 대구경북 거주자가 아니어서 다른 지역으로 사건을 이첩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