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공공기관장 인사 순항...환경공단 후보도 '적격'

전문성 부족은 지적됐으나 검증은 통과, 11일 추가 후보자 검증 실시 예정

안종일 부산환경공단 이사장 후보자도 인사검증을 통과하면서 박형준 부산시정의 인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부산시의회 공공기관장 후보자 인사검증 특별위원회는 7일 회의를 열고 안 후보자에 대한 검증 결과를 적격하다고 판단한 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 안종일 부산환경공단 이사장 후보. ⓒ부산시의회

앞서 지난 4일 열린 안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 과정에서 고위공직자 출신이지만 환경 분야 근무경력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전문성 부족이 지적된 바 있다.

특위는 경과 보고서에서도 "안 후보자가 부산환경공단 이사장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최종 판단한다"고 밝혔지만 전문성 부족에 대해서는 다시 문제로 삼았다.

특위는 "안 후보자가 환경 분야 근무경력이 전무하고 ESG 경영·환경문제의 중요성이 더 강조되는 데도 그에 대한 철학과 공단 현안에 대한 파악이 다소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특위는 부산환경공단 이사장 자리에 부산시 고위 공무원 출신들이 계속해서 임용되는 것을 두고는 관행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담았다.

인사 특위는 인사 검증 경과 보고서를 신상해 의장 결재를 거친 뒤 이날 부산시장에게 보낼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의회 인사특위는 오는 11일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와 조용래 부산지방공단 스포원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