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문상윤 식품전문기자의 우리 몸에 좋은 식품 이야기] ⑧피로에 좋은 식품-오미자와 당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문상윤 식품전문기자의 우리 몸에 좋은 식품 이야기] ⑧피로에 좋은 식품-오미자와 당귀

피로를 이길 수 있는 오미자와 당귀는 차로 쉽게 즐길 수 있다.

▲당귀는 독성이 약하긴 하지만 장기간 복용은 피하는 것이 좋고 설사를 하는 사람의 경우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진은 건조 참당귀로 차를 끓일때나 겨울철 자주 음용되는 쌍화탕의 재료로 사용된다. ⓒ프레시안(=문상윤)

현대인들은 항상 바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피로에서 벗어나기 힘든 삶을 살고 있다.

피로는 육체적, 정신적 능력이 감소되는 현상으로 병리적 피로와 생리적 피로, 그리고 심리적인 피로로 구분할 수 있다.

병리적 피로는 피로 감각이 생겨서 간 기능 저하, 당뇨병, 위장병 등과 같은 질병까지 발생한 것을 말하고 생리적인 피로는 혈액 속에 피로물질이 축적됨에 따라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 것을 말한다. 심리적인 피로는 감정적인 갈등과 불안 또는 권태감에서 생기는 피로를 뜻하고 있다.

대부분의 피로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균형잡힌 영양식을 공급 받으면 피로감이 감소하지만 휴식을 취해도 한 달 이상 피로가 계속된다면 지속성 피로라고 할 수 있고,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는 만성 피로라고 할 수 있다.

피로의 정도는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완전한 탈진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피로의 주요 증상으로는 지친 느낌, 소진된 느낌, 무력한 느낌, 기진맥진한 느낌과 함께 활력이 없고 사지가 무겁게 느껴거나 집중하기 힘들고 어떤 일을 하고 싶은 의욕이 없어지는 것 등이 있다. 

또한 수면을 취할 수 없거나 너무 많은 수면을 취하는 것도 피로의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피로가 계속되게 되면 슬픈감정과 우울함과 함께 좌절감 등을 느낄 수도 있다.

보통 피로감을 느끼게 되면 많이 쉬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움직이지 않으면 오히려 피로가 가중되고 체력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금씩이라도 규칙적인 운동이나 일상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금연이나 절주, 과다한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면서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피로를 예방하기 위해 좋은 방법이며 무엇보다 적절한 휴식시간을 갖는 것과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는 것도 피로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피로감을 느끼면 우리는 간에 문제가 생겼다고 생각해 간에 좋은 음식이나, 건강기능식품, 약 등을 찾게 된다.

간은 체내에서 가장 큰 기관으로 무게는 성인의 경우 보통 1.5kg 내외이다. 간의 구조는 우엽과 좌엽으로 나눠져 있으며 우엽이 좌엽보다 약 2배 정도 크다.

간은 아래쪽 중앙부에는 간문부라는 움푹 패인 부분이 있는데 이곳을 통해 간동맥, 간문맥, 담관 및 림프관이 간으로 연결이 된다. 간은 크기도 크지만 체내 총 혈액량의 10~15%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혈액 저장고이기도 하다.

간은 시간당 흐르는 혈액량도 많고 간으로 유입된 혈액은 간세포 사이를 흐른 후 간소엽 중앙에 위치한 중심정맥을 지나 간정맥으로 모여 심장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러한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간은 우리 인체 내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간은 탄수화물, 지질, 단백질 등의 대사 기능, 해독기능, 생체이물 제거 기능, 면역반응 등을 통한 면역기능, 담즙분비, 혈액응고 기능 등 여러 기능을 하고 있다.

이처럼 중요한 간은 다량의 음주, 영양 불균형, 대사 이상, 비만 등의 원인에 의해 간 기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간 기능 저하는 간 내 지방축적 증가로 인한 지방간 뿐만 아니라 간경변, 간암과 같은 만성 간질환으로 진행 될 가능성이 크고, 특히 간은 간세포가 서서히 파괴되어 반 이상의 기능이 저하되어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정도로 일정 기준 이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 자각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간 기능은 문제가 되기 전에 미리 검사하여 살피고, 충분한 휴식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정상적인 간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간 기능 저하는 영양 섭취의 불균형과 지나친 음주 등의 식생활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적절한 영양 섭취와 바람직한 음주 습관이 필요하다.

간에 좋은 식품에는 당귀와 오미자가 있는데 당귀는 산속의 습한 곳에서 자생되는 초본 식물이다. 

당귀의 주요성분에는 데커신(decursin), 데커시놀(decursinol), 노다케닌(nodakenin) 등의 정유성분이 있어 독특한 향을 내고 있으며 비타민 E를 함유하고 있다.

당귀는 간 뿐만 아니라 심장과 비장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며 조혈 작용과 피를 보하는 효과가 있어 빈혈에 좋고 어혈과 혈액순환장애로 인한 통증도 완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자궁기능 조절과 진정 작용, 진통·향균 작용 등의 효과도 있다.

당귀는 독성이 약하긴 하지만 장기간 복용은 피하는 것이 좋고 설사를 하는 사람의 경우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몸에 열이 있는 경우에도 당귀 섭취는 제한하는 것이 좋다.

당귀는 차로도 이용되지만 닭에 황기를 함께 넣어 백숙을 해서 섭취하면 좋다.

오미자(五味子)는 목련과의 낙엽 덩굴식물로 열매는 둥글고 붉게 익었을때 식품이나 약재로 사용한다. 

오미자는 이름에서 알수 있듯이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 등의 다섯가지 맛이 오묘하게 나타나는 식품으로 그중 신맛이 강하게 나는 것이 특징이다.

오미자의 주요성분은 시잔드롤(schizandrol), 고미신(gomosin), 시트랄(citral), 사과산(malic acid), 구연산(citric acid) 등의 성분이며 간 보호 및 해독 작용과 혈액순환 장애 개선, 자양·강장 작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오미자에 함유되어 있는 시잔드에스테르(schizandester) A, 시잔드린(schizandrin) B의 성분은 동물 투여 실험에서 사염화탄소(ccl₄)에 의해 유도된 간 손상을 보호하며 ALT(주로 간세포 안에 존재하는 효소로 간세포가 손상을 받는 경우 농도가 증가한다)의 상승을 뚜렷이 억제시키는 연구결과를 나타냈다. 한편 γ-시잔드린은 병적으로 높아진 효소단위를 저하시키고 간장보호 작용을 보이며 간염에도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미자는 우리나라 전통음료나 간식 제조에도 사용이 되는데 말린 오미자 열매를 찬물에 담가 붉게 우려낸 물에 꿀이나 설탕을 넣어 음료로 마시거나 오미자 화채나 녹말편을 만들어 먹기도 하며 밤과 대추, 인삼을 넣어 차로 만들거나 생맥산(生脈散)을 만드는데도 이용된다.

생맥산은 우리나라 전통 건강음료로 여름철 더위에 미친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음료로 생맥산은 맥문동과 인삼, 오미자를 물에 달여서 만드는 음료로 동의보감에 '사람의 기(氣)를 도우며 심장의 열을 내리게 하고 폐를 깨끗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음료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문상윤

세종충청취재본부 문상윤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