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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윤 식품전문기자의 우리 몸에 좋은 식품 이야기] ⑦비만 예방에 좋은 식품-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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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윤 식품전문기자의 우리 몸에 좋은 식품 이야기] ⑦비만 예방에 좋은 식품-콩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만 예방에 좋은 콩은 소화흡수율이 65% 가량 밖에 되지 않지만 두부로 만들어 섭취할 경우 소화흡수율이 95% 까지 올라간다. ⓒ프레시안(=문상윤)

먹거리가 풍족해진 현재에는 너무 많이 먹어 건강을 해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비만으로 몸의 지방조직에 지방이 많이 축적되어 체중이 지나치게 증가된 상태이다. 비만은 체중이 표준 체중보다 20% 이상 증가한 상태를 말한다.

비만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첫번째는 유전적 원인이다. 양쪽 부모 모두 비만이면 자녀가 비만이 될 확률이 80% 정도며 한쪽 부모가 비만일 경우 자녀가 비만일 확률은 40%이다. 양쪽 부모 모두 비만이 아닐 경우 자녀가 비만일 확률은 7% 정도이다. 다만 비만의 요인은 유전이 30%, 환경이 70%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무조건 부모가 비만이라고 해서 자녀가 비만이되는 것은 아니다.

두번째는 기초대사량 저하이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체지방이 증가하고 근육이 감소하면서 기초대사량이 줄어든다. 또한 너무 잦은 다이어트로 인해 저열량의 식사를 자주 하거나 단식을 자주 하다 보면 몸의 기초대사량이 줄어들면서 비만해지기 쉽게 된다.

세번째는 과식이다. 정상인의 경우 뇌의 시상하부에는 공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섭식중추(feeding center) 혹은 공복중추(hunger center)와 만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포만중추(satiety center)가 있어서 식욕을 조절하게 된다. 반면에 비만인 사람은 공복감에 의해 음식을 먹기보다는 음식의 냄새, 모양, 맛, 다른 사람이 먹는 행위, 스트레스 등의 자극에 의해 무엇을 먹을지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과식을 하기 쉽게 된다. 

네번째는 지방세포수의 증가이다. 지방세포수가 한 번 증가하게 되면 그 지방세포들의 유지에 많은 에너지를 필요하게 되어 과식을 하게 된다.

다섯번째는 인슐린의 과잉 분비이다. 비만이 되면 인슐린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지면서 인슐린이 잘 작용하지 못하게 된다.

여섯번째는 높은 고정점 이론으로 사람은 체중에 대해 타고난 고정점(set point)를 가지고 있다는 이론이다. 이 이론은 비만인 사람은 이 고정점이 높게 정해져 있어서 그 높은점을 유지하기 위해 과식을 한다는 것이다. 이 고정점 이론은 한 때 다이어트 무용론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고정점은 유전적인 영향을 많이 받기는 하지만 최근에는 식이요법이나 운동에 의해 고정점이 변할 수 있다고 알려지고 있어 현재에는 비관적인 이론만은 아니다.

일곱번째는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풍족한 먹거리와 편리하고 신속한 먹거리가 구입 가능한 것도 비만의 원인이 되고 있다.

여덟번째는 스트레스이다.  스트레스도 비만의 원인으로 식후에는 혈당이 상승하면서 우리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serotonin)의 합성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혈당을 올리게 되는 음식을 찾게 되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비만의 원인이 된다. 

비만은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최근에는 비만도 일종의 질병으로 취급하고 있다. 비만으로 인한 질병은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간장병, 관절염 등이 있다. 또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이상, 불임, 자궁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비만은 과식으로 인한 열량 초과가 가장 큰 원인으로 체중조절을 한다고 하여 무조건 끼니를 거르는 것은 오히려 비만을 초래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쉽다. 이유는 식사를 거르게 되면 허기가 지기 때문에 다음 식사에서 더욱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되고 한 번에 많은 음식을 섭취하기 때문에 위와 장에 부담을 주고 소화액 분비를 더욱 촉진시켜 지방의 축적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우리 인체는 먹지 않을 때를 대비하여 영양분을 저장하는 시스템이 작동하기 때문에 피하지방이 발달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에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낮은 열량 섭취와 지방의 산화를 돕기 위한 적당량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비만을 예방하기 좋은 식품에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질이 적은 것이 좋은데 흰살생선이나 콩류 등이 특히 좋다. 또 무기질과 비타민과 함께 섬유질이 풍부한 당근, 시금치, 쑥갓, 상추, 오이, 무, 양배추, 배추, 토마토, 사과 딸기 등의 채소와 과일도 비만 예방에 무척 좋은 식품이다. 열량이 낮은 해조류 또한 비만에 좋은 식품이다.

콩은 비만에 무척 좋은 식품으로 우리의 식문화와도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식품이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콩의 종류도 50여 가지가 넘고 콩의 사용도 고추장, 된장, 간장 등의 만드는데도 사용하고, 콩나물을 만들기도 하며, 밥을 할 때도 사용하고, 떡을 하거나 과자를 만들때도 사용하는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검정콩과 흰콩의 색은 다르지만 영양성분과 맛은 비슷하다. 콩의 주요 성분은 단백질로 불용성 글로불린에 속하는 글리시닌이 대부분이며 기타 알부민 외에 파세올린(phaseolin), 글루텔린(glutelin) 등이 들어 있다.

콩에는 쌀과 보리에 부족한 리신과 루신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곡류의 영양상 결점을 보완줄 수 있다. 다만 메티오닌과 트립토판 등은 부족하다.

콩에는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이 들어 있어 콩을 물에 담그거나 삶을 때 거품이 일어난다. 다만 콩의 사포닌은 용혈 작용이 거의 없기 때문에 독성은 매우 약하다.

콩은 여러가지 효능과 생리활성 효과를 가지고 있는데 비만, 고혈압, 동맥경화, 뇌졸증과 같은 생활습관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콩은 항암 성분도 함유하고 있는데 이소플라본, 프로테에즈저해제, 피트산, 사포닌, 제니스타인 등이 있다. 제니스타인은 흰 쥐를 대상으로 하는 실험에서 발암물질에 노출된 비정상세포가 악성 종양세포로 진행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니스타인은 성숙한 콩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페암 예방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콩의 효능 중 골다공증 예방 효능도 있는데 콩에 함유되어 있는 제니스타인과 다이드제인이라는 물질이 칼슘의 손실량을 줄여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콩은 고혈압 예방에도 효과와 콜레스테롤 감소효과도 있는데 콩의 단백질인 콩펩티드와 지질, 레시틴, 식이섬유, 사포닌 등의 성분들의 이러한 효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콩은 여러 식품과 잘 어울리지만 특히 다시마와 좋은 궁합을 보인다. 콩에 함유된 사포닌은 항암효과와 함께 과산화지질을 막아주는 좋은 성분이지만 체내에 들어오면 요오드를 몸 밖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요오드의 균형을 마춰줄 수 있는 다시마와 먹으면 좋다.

한편 콩과 궁합이 좋지 않은 식품도 있는데 바로 치즈이다. 콩에는 여러가지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영양상으로 균형있는 식품이지만 콩에는 인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칼슘이 풍부한 치즈와 함께 먹으면 인과 칼슘이 결합해 인산칼슘이 체내에 흡수되지 못하고 그대로 방출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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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윤

세종충청취재본부 문상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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