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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캠프행 박창달 “내가 선택한 길...이 나이에 무슨 부귀영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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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캠프행 박창달 “내가 선택한 길...이 나이에 무슨 부귀영화를..."

“보수·진보 논쟁 無의미...미래 위한 정책·비전·정치 역량 등 李 후보 선택 이유”

45년 보수 원로 박창달 전 의원이 최근 이재명 캠프행 결정을 두고 지역 정가에 파장이 일자 “나 스스로 선택한 길”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지난 1975년 민주공화당을 시작으로 45년간 보수정당을 위해 한 길을 걸어왔다. 특히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구경북에서도 대표적인 원로로 손꼽히는 박 전 의원은 보수의 역사만큼 존재감도 남다르다.

그런 그가 지난달 19일 45년 보수정당의 생활을 정리하고 국민의힘 탈당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지난 25일 이재명 후보를 적극 돕겠다는 지지와 함께 이재명 캠프행을 결정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며 발칵 뒤집혔다. 이후 온갖 추측들이 난무하며, 결국엔 홍준표 의원이 암묵적 동의했다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

이에 박 전 의원은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캠프행 관련)누구의 동의도 구하지 않았다. 선택은 내가 하는 것이다”며 다시 한번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이어 “이 나이에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나? 욕심도 없다. 단 하나가 있다면 지역의 원로로 마지막까지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박 전 의원은 “대구경북의 보수란 것이 1962년 박정희 대통령의 공화당을 시작으로 전두환, 노태우 정권을 거쳐 30년간 이어져왔다. 당시 ‘잘살아 보자’, ‘하면된다’가 시대정신으로, 근대화·산업화·민주화 세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많은 걸 느꼈다. 이제는 과거 치열한 논쟁거리였던 보수·진보의 의미가 사라져 버렸다. 시대가 달라지고 있다. 2030 청년세대와 손잡고 함께 가야한다. 그래서 많은 고민을 했다. 그 결과 가장 적합한 후보가 이재명 후보였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이 후보는 정책과 비전, 더불어 정치적 역량까지 풍부했다. 대구경북에 대한 관심도 상당했다. 4차 산업 등 미래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대구경북을 위한 청사진 등 결국 마음이 움직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전 의원은 “탈당에 이어 이재명 캠프행 관련 여러 말들이 있는데 어느 누구와 상의한 적도 없고, 특히 일부에서 (홍 의원)누가 보냈다는 루머가 있던데 하늘에 맹세코 그럴 일은 없음을 다시 한 번 전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창달 전 의원의 전격 탈당 이후 국민의힘 내부 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김종인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 불발에 이어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와의 불협화음까지 일며 당내 위기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일부 국민의힘 핵심 당원들 사이에선 “시·도당 선대위 구성도 제대로 안 되고 있다”는 불만과 더불어 “민주당도 문제지만 지금의 우리당은 더 큰 문제다”며 질타의 목소리까지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광화문 한 식당에서 박창달 전 의원과 차담회를 하고 있다. 박 전 의원은 민주당의 대구경북 미래발전위원장 겸 대구경북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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