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대화 도중 흉기 자해 시도 中 국적 여성 입건

해당 여성 "무심하고 소홀히 대하는 남편에 서운했다"

자신에게 무심한 남편에게 서운함을 호소하며 흉기를 들고 자해를 시도한 중국국적의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수원중부경찰서 전경. ⓒ프레시안(전승표)

A씨는 지난 11일 오후 9시께 장안구 영화동의 한 거리에서 남편 B씨와 대화를 하던 도중 흉기로 자해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자택에서 휴대폰으로 게임을 하는 남편을 보고 ‘자신을 소홀하게 대한다’는 생각에 서운함을 느껴 가방과 부엌에 있던 흉기를 들고 집을 나왔고, 뒤쫓아 온 B씨가 말리자 ‘죽어버리겠다’며 흉기로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그동안 남편에게 서운함을 표시하려고 했지만,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어오던 중 이날 B씨의 모습을 보고 화가 나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