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최근 1주 확진자 중 60세 이상·20세 미만이 52.8%

요양원 등 고위험시설 집단감염 76% 돌파감염…"추가 접종" 당부

경기도내에서 최근 한 주간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중 '60세 이상'과 '20세 미만'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최근 요양원 등 고위험시설의 집단감염 확진자의 76%가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완전 접종자로 나타났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9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확진자 현황과 도내 고위험 집단사례에 대해 설명하면서 추가 접종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 정례기자회견 모습. ⓒ경기도

먼저 연령별 확진자 중 60세 이상과 20세 미만이 전체 확진자의 52.8%를 기록했다.

지난 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한 주간 도내에서 발생한 도내 확진자 4975명 가운데 60세 이상은 1340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전체 확진자의 27%로 전주 937명 대비 406명 증가한 수치며 특히 10월 1주차 637명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같은 기간 20세 미만에서도 128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주 1204명 대비 82명 증가한 수치로, 전체 확진자 중 25.8%를 차지했다.

또 10월 한 달간 도내 요양원, 요양병원, 정신시설 등 고위험시설에서 발생한 집단사례는 25건이며, 관련 확진자는 655명으로 올 들어 가장 많았다. 시설별로는 요양원이 13건 327명, 요양병원 5건 180명, 주야간 보호센터 5건 93명, 정신병원 1건 65명 순으로 나타났다.

예방접종 이력 확인이 가능한 관련 확진자 533명 중 미접종자는 75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4%였으며, 완전 접종자는 403명으로 76%를 차지했다. 1차 접종까지 완료한 부분 접종자는 55명으로 10%다.

류 국장은 “미접종자의 경우 신속히 접종을 해야 하며, 돌파감염 방지를 위한 추가접종도 필요하다”며 “60세 이상, 감염취약시설 등에 대한 추가접종 진행 중이며, 8일부터 얀센백신 접종자에 대한 접종도 시작했다. 대상자들은 신속한 추가접종과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감염 위험도를 낮추는 데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9일 0시 기준 도내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528명 증가한 총 11만4508명이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재택치료를 진행 중인 환자는 1695명이며, 최근 도내 신규 확진자의 약 30%는 재택치료로 배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