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친환경 선박 개발사업 본격 추진

재사용 배터리를 이용한 친환경 선박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4일 농어업인 회관에서 전기 소형 선박추진 실무협의체 회의를 열고 제주형 친환경 선박의 방향과 추진전략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8월 국내 전기선박 기술력 향상과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단계별 실행과제 마련을 위해 관·학·연 합동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실무협의체에는 제주도 저탄소정책과 제주테크노파크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중소조선연구원 한국자치경제연구원 제주대학교 한국전지산업협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장기 종합 계획을 위한 재사용 배터리 기반 전기선박 기술 개발 및 보급 추진전략에 대해 전문 분야별 자문과 기관별 연구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신규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추진전략으로는 △재사용 배터리 선박 적용 기술 개발 △재사용 배터리 선박 적용 시험평가 기술 개발 △전기추진시스템 기술 개발 △실증 연구 단지 구축 △충전 인프라 확충 △친환경 전환 등 전 주기의 방향성을 비롯해 종합 계획 수립을 위한 자문 기구인 실무협의체를 전문분과별 추진 협의회로 확대·개편하는 방안에 대한 안건도 다뤄졌다.

이날 고영권 정무부지사는 “제주가 청정한 제주바다, 대한민국 해양의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친환경 선박 개발·보급을 위한 중·장기 종합 계획을 수립하고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6월 28일 제주테크노파크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 참여와 제주 CFI 2030의 완성을 위해 해양수산 분야 저탄소 정책인 재사용 배터리 기반 전기 소형선박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