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선선한 가을밤 (재)세계불교 미륵대종 총본산 남미륵사(주지 법흥 스님)는 대웅전 앞마당 특설무대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제30회 남미륵사 산사음악회 및 영산대재를 열었다.
첫날 13일 산사음악회에는 이승옥 강진군수, 위성식 군의장, 박승기 경찰서장을 비롯해 불자와 주민 등이 함께한 가운데 박재룡(前강진군청 기획실장) 행정실장이 남미륵사 주지 법흥 스님의 자작시 ‘불효자는 웁니다’ 등 3편을 낭송하며 막이 올랐다.
개그맨 김인수와 함재욱이 사회를 맡아 진행된 올해 산사음악회에는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음악회에는 김성환씨가 히트곡 ‘묻지마세요’ 열창해 관람 열기를 끌어 올리며 ‘인생’을 관객과 함께 불러 산사음악회 즐거움을 더했다. 또 가수 김용임씨가 출연해 ‘사랑의 밧줄’, ‘부초같은 인생’을 불렀다. 이외에도 ‘안돼요안돼’ 가수 김상배, ‘멋진인생’ 박정식, 홍서현 등이 출연해 가을밤 산사음악회 낭만을 더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법흥 스님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1,000만 원을 기탁했다.
기탁된 성금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 돕기 및 사랑의 집짓기에 쓰여질 예정이다.
법흥 스님은 “서른번째를 맞게 된 남미륵사 산사음악회가 코로나19로 몸도 마음도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힐링의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성금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있는 군민들을 위해 잘 사용해 주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과 힘든 이웃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미륵사 법흥 스님은 1986년부터 매년 저소득층 및 사회복지시설에 매년 김장김치 5만포기, 쌀 1,000kg, 부식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강진군 인재 육성을 위해 강진군민장학재단에 8,100백만 원을 기탁하는 등 지난 35년 동안 총 30억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하며 나눔과 봉사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한 2020년 대한민국 자원봉사 대상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특히 남미륵사를 관광명소로 조성해 남도답사 1번지 강진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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