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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도 줄지 않은 충북 코로나19 확진자…하루 평균 3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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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도 줄지 않은 충북 코로나19 확진자…하루 평균 30명

닷새 간 150명…충북도 “재확산, 앞으로 2~3주가 고비”

▲조병옥 충북 음성군수가 지난 16일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 브리핑을 했다. ⓒ음성군

추석 명절 기간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지 않은 데다 지역 내외 방문객들로 인한 전파 가능성이 커 충북도내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연휴 기간인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 간 발생한 도내 확진자는 모두 150명으로 하루 평균 30명이었다. 지역 누계는 5906명이 됐다.

연휴 첫날인 18일 36명, 19일 35명, 20일 27명, 21일 27명, 22일 25명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마지막 날인 22일 도내 지역별 확진자는 청주 12명, 충주 5명, 진천·음성 각 4명으로, 이 가운데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가 8명이나 됐다.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가운데 외국인이 5명을 차지했다.

이처럼 휴일 기간임에서도 확진자 규모가 줄지 않아 재확산 우려가 크다. 여기에 명절 기간 이동 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하면 폭증 가능성도 크다.

이로 인해,  앞으로 2~3주간이 확진자 재확산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판단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국민의 70% 수준인 약 3654만 명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마친 상태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늘고 있어서다.

중대본의 검사 결과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국내 4종 바이러스 감염자 가운데 델타 변이가 전체 신규 변이 감염자의 99.9%를 차지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 속도가 빠른 특징이 있다.

이와 관련 방역 당국은 재확산 조기 차단을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이날 충북도는 도내 각 시군과 화상 회의를 통해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전달했다.

각 지역에서는 앞으로 2~3주간 바이러스 전파에 대비해 최대한 이동을 자제하고, 다른 지역을 방문한 뒤 몸에 이상 신호가 감지되는 경우, 보건소 방문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줄 것도 당부했다.

김용호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은 “정부의 노력으로 1차 백신접종을 70%까지 끌어올렸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가 빨라 우려된다”며 “앞으로 다른 지역을 방문했거나 친지의 방문을 받은 분들은 전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생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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