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은 올해 들어 경기남부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도 같은 기간 보다 15.1%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올 8월까지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236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278명 보다 42명 줄었다.
인구 10만 명당 경기남부권 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4.0명으로, 전국 평균 5.3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그동안 경기남부지역에서는 2017년 562명에서 2018년 473명, 2019년 434명 및 지난해 418명 등 연평균 9.4% 수준의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의 유형은 ‘음주운전 사망사고’가 33명에서 12명으로 63.6%(21명), ‘노인 사망사고’는 96명에서 76명으로 20.8%(20명), ‘사업용 차량사고’는 59명에서 47명으로 20.3%(12명)씩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이륜차 사망사고’는 44명에서 42명으로 4.5%(2명), ‘보행자 사망사고’는 91명에서 88명으로 3.3%(3명), ‘화물차
사망사고’는 51명에서 50명으로 2%(1명)으로 집계되는 등 다소 적은 감소율을 보였다.
이 가운데 이륜차 교통사고는 전체 사고건수 가운데 33.3%(14명) 가량이 배달원 사고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배달문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달 부천시에서 개인형 이동장치(PM·Personal Mobility)를 이용해 편도 4차로 도로의 3·4차로 사이를 진행하던 A씨(63)가 대형 트레일러와 충돌해 사망한 사고가 발생하는 등 새로운 교통수단인 PM에 의한 사망사고도 1건에서 2건으로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경기남부지역은 전국의 19% 수준인 교통여건(인구·자동차 등)에 비해 교통경찰은 13.7%로 부족한 실정이지만, 도민의 교통안전을 지키기 위해 교통시설 개선과 홍보·교육 및 음주운전·이륜차 단속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