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을 이용한 시설 하우스 냉·난방비 절감 시범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원장 황재종)은 올해 7억 8600만 원(보조 5억 3760만 원 자부담 2억 4840만 원)을 투입해 14개소에 빗물을 이용한 냉·난방비 절감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제주지역에서는 시설하우스 난방에 유류 난방형 열풍기 위주로 사용돼 연간 전체 경영비의 64.6%가 유류비로 지출돼 농가 큰 부담이 큰 상황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빗물 저장고(80t 이상) 및 유류 난방기를 사용하는 시설하우스에 제습 냉·난방기(물 대 공기 히프펌프 시스템) 공기 배출 장치 빗물 입·출입 배관 등 빗물 이용 냉·난방시스템을 보급·설치했다.
작동원리는 주간에는 하우스 내 태양열을 빗물에 흡수해 빗물 온도를 상승시키고, 야간에는 빗물에 저장된 열을 뽑아 하우스 내로 따뜻한 공기를 불어 넣는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냉방이 필요한 경우는 반대로 작동해 빗물이 품은 차가운 공기를 하우스 내로 불어 넣어 준다.
시범사업 중간평가 결과 빗물 이용 냉·난방 시 유류비 40~50% 절감 효과와 함께 제습을 통한 공기 습도를 60~70% 낮춰 곰팡이병 발생 억제에 따른 생산량 증가 및 품질 향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7억 2000만 원을 투입해 15개 시설하우스에 빗물 이용 냉·난방시스템을 보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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