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학생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주범 백광석(48) 공범 김시남(46)

제주 중학생 살인사건 피의자들의 신상 정보가 공개됐다.

제주 중학생을 살해한 주범은 백광석(48)과 공범 김시남(46)이다.

▲.ⓒ사진 왼쪽 백광석(48) 사진 오른쪽 공범 김시남(46)

백씨와 김씨는 지난 18일 오후 3시 16분께 제주시 조천읍 소재 피해자 집에 침입해 홀로 있던 A군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신상공개는 사전에 범행을 모의하고 피해자를 무참히 살해한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과 함께 신상 공개에 대한 요구가 빗발치는 상황에서 제주경찰청은 26일 오전 신상공개위원회를 개최해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

제주경찰청 소속 경찰관 3명과 외부 위원으로는 변호사 의사 종교인 4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위원회는 피의자들의 신상공개로 인한 피의자 인권 및 피의자들의 가족․주변인이 입을 수 있는 2차 피해 등 비공개 사유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했으나 피의자들이 사전에 범행을 모의하고 범행 도구를 구입하는 등 계획적인 범행임이 확인됐고 성인 2명이 합동으로 중학생인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했으며 그 결과가 중대할 뿐만 아니라 피의자들이 범행을 자백하는 등 증거가 충분하며

국민의 알권리 존중 및 재범방지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등 신상공개의 모든 요건을 충족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피의자 신상공개에 따른 피의자 가족 등 주변인의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별도의 피의자 가족보호팀을 운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