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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총리 "제주 하늘길 확장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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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총리 "제주 하늘길 확장 필요하다"

정세균 전 총리가 "제주 하늘길 확장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길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 경선에 나선 정 전 총리는 10일 오전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 주민들과의 만남에서 "대한민국 최고 관광지인 제주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하늘길을 좀 더 폭넓게 확장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 총리가 10일 제2공항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을 방문해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프레시안(현창민)

정 전 총리는 이날 제주 제2공항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대수산봉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지역 주민 50명과 제2공항과 관련한 간담회를 실시했다.

간담회에는 정 전 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인 이원욱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 송옥주 환경노동위원장 고창권 제주제2공항건설촉구범도민연대 위원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 50여명이 참석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하늘길 확장이 필요하다면 제대로 하늘길을 넓히는 방안을 찾는 게 우리가 가야할 길"이라며 "일단 환경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기다리고 대한민국을 위해서 좋은 길을 찾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이 되면 제주도 하늘길을 확실하게 넓히겠다. 도민들과 충분히 의논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방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제2공항건설촉구범도민연대가 10일 제2공항 예정지인 서귀포시 성산읍에서 제2공항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했다.ⓒ프레시안(현창민)

또 "지금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일방적인 주장으로 나중에 문제가 일어나고 갈등이 생겨나는 것은 무능한 것이고 미리 따질 것은 따지고 과정을 잘 관리해 순항하는 것이 유능한 것"이라며 "제주도민 힘드시게 할 일이 아니라 정부가 길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원욱 위원장은 "제주 제2공항이 빨리 조성돼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으로서 예전보다 훨씬 더 좋은 기술이 도입돼 제2공항이 최첨단 시설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옥주 위원장도 “곧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 결과가 나오는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지만 나름대로 긍적적인 평가가 있다고 들었다”면서 “제주도에 제2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창권 제주제2공항건설촉구범도민연대 위원장은 "좀 더 일찍 방문해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 전 총리 방문에 유감을 표명하려 했으나 제주 제2공항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에 하지 않았다“며 ”오늘 주민간담회에 모인분들은 이곳에서 열심히 살아가시는 분들이고 뼈를 묻을 분들이다. 반대측은 NGO로 구성돼 정치적으로 움직이고 있고 진정한 도민의 민심은 우리에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2공항 문제를 조속히 마무리해 주민들이 집회에 나오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며 "각자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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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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