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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8일 31명 코로나19 확진... 3단계 격상 수준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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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8일 31명 코로나19 확진... 3단계 격상 수준 근접

주간 감염재생산지수 3.29... 지난 3일간 67명 감염 7월에만 87명 확진

국경 수준의 방역을 자부하던 제주도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제주도는 8일 하루 동안 총 3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자현미경 사진.ⓒ(=미국 알레르기 연구소)

하루 새 31명의 확진자가 나온 건 올해 최다 수치로 3차 대유행이 확산되던 지난 해 12월 22일 32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이는 2단계 격상 기준을 넘어 3단계 격상 수준에 근접한 상황으로 최근 일주일간 84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2명으로 늘었다.

더욱이 최근 코로나19 델타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제주도에서 연 사흘째 두자릿 수 확진자가 나오면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제주에서는 지난 6일 19명과 7일 17명에 이어 8일 3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7월에만 총 8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해에만 93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8일 오전 11시 현재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352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나타내는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전일 2.41에서 3.29로 크게 증가해 분석을 시작한 지난 2020년 11월 8일 이래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이달 확진된 87명 중 제주도민이거나 거주자는 43명(49.4%) 다른 지역 거주자는 44명(50.6%)이다.

연령대별로는 0~9세 6.9%(6명) 10~19세 5.7%(5명) 20~29세 23.0%(20명) 30~39세 19.5%(17명) 40~49세가 19.5%(17명) 50~59세 11.5%(10명) 60~69세 10.4%(9명) 70세 이상 3.5%(3명)로 20대가 가장 많았다.

8일 양성으로 확인된 31명 확진자 가운데 제주지역 거주자는 10명, 타 지역 거주자는 21명으로 파악됐다. 또한 31명 중 9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고 19명은 입도객이거나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은 해외 입국자다. 나머지 2명은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확진자다.

특히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조사된 9명 중 7명은 동선을 공개한 유흥업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9명은 6일 동선을 공개한 서귀포시 명동로 소재 해바라기 가요주점(총 14명)과 관련해 2명이 확진됐고 워터파크 유흥주점 관련해서는 이날 5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총 9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타 지역에 선적을 둔 선원 확진자도 늘고 있다. 이들은 제주가 아닌 타 지역에서 정박하면서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후 조업에 나섰다가 동료 선원에게 전파를 시키는 사례도 2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8일 밤사이 확진 판정을 받은 17명은 부산선적 선박의 선원들로 확인됐다. 이들은 부산시 방역당국과 부산 지역에서 격리 치료하는 것으로 최종 협의돼 부산항으로 출항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을 격리 입원 조치하는 한편 자택 및 숙소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확진자 진술과 신용카드 사용내역,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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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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