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근 일주일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 12건 추가 확인

제주지역에서 최근 일주일간 12건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지난 6월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일주일간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유전자 분석 결과 12명에게서 주요 변이 바이러스(알파·델타)가 검출됐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자 현미경 사진.ⓒ(=미국 알레르기 연구소)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된 12명 중 10명은 알파 변이(α, 영국발) 에 감염됐고 2명은 델타(δ, 인도발)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6일 0시 기준 제주지역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총 116명으로 늘었다. 지난 5월 25일 30명의 확진자로부터 첫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후 4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도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116명 중 주요 유형별은 알파 변이 111명, 베타(β,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1명, 델타 변이 4명이다.

해외 입국자 3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113명은 모두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이들 113명 중 57명은 개별 사례에서 발생했으며 56명은 12개 집단 감염 관련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직접적인 분석은 아니지만 기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로부터 감염이 되거나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를 감염시키는 등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된 감염자는 총 142명으로 분석됐다.

이 중 알파 변이 관련자는 139명이며 델타 변이 관련자는 3명이다. 베타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 사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변이 바이러스 검출이 확인된 확진자와 역학적 연관성까지 고려할 때 제주지역에서 주요 변이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25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알파 변이는 96.9%(250명) 베타 변이 0.4%(1명) 델타 변이 2.7%(7명)를 차지한다.

도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시작한 올해 2월 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제주지역 신규 확진자 763명과 비교할 때 33.8%(알파 변이 32.8% 베타 변이 0.1% 델타 변이 0.9%)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