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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 국가등록문화재 등록 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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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 국가등록문화재 등록 고시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 2동이 국가등록문화재 제812호로 등록 고시됐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대근)는 1일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소재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 2동이 근대건축유산이라는 점을 인정받아 국가등록문화재 제812호로 등록 고시됐다고 1일 밝혔다.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이 국가등록문화재 제812호로 등록 고시됐다.ⓒ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테시폰은 건축학적으로 물결모양의 아치(arch)가 연속된 형태의 쉘(shell) 구조 건축공법으로 아치 형틀 비계 위에 가마니 등의 섬유 거푸집을 펼쳐 깐 다음 기둥과 철근 없이 시멘트 몰탈만을 덧발라 만든 건축물이다.

이러한 건축기법은 시멘트 철근 나무 등 건축자재가 부족했던 당시 시대적 상황 속에서 짧은 시간에 간단한 기술과 재료를 갖고 건축할 수 있었던 최적의 시공방식이다.

이번 등록 고시된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 2동은 맥그린치 신부의 제주 목장 개척사에 상징성을 지닌 테시폰식 건축물 가운데 가장 오래된 곳이다.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이 국가등록문화재 제812호로 등록 고시됐다.ⓒ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이번 등록 고시는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이 지닌 역사성이 높이 평가되고 1960년대 집단 주택사의 흐름을 보여주는 소중한 근대건축유산이라는 점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제주 이시돌목장 테시폰식 주택은 1954년 4월 선교사로 제주도에 부임한 아일랜드 출신 패트릭 제임슨 맥그린치(한국이름: 임피제) 신부가 당시 척박한 중산간 한림읍 금악리의 황무지를 목초지로 개간하는 과정 중 자신의 고향에서 테시폰 구법을 익혀와 1960년대 초 이시돌목장 주변에 숙소 창고 돈사 등의 건물을 건립한데서 연유한다.

아울러 이시돌목장을 비롯한 제주 중산간지역 개척농가(금악 선흘 월평 등)의 분양과정에서 해당 건축공법이 실천적으로 도입됐다. 이와 함께 1960년대 대한주택공사에서 국가 재건과 주택난 해소를 위해 테시폰식 건축공법을 그대로 수용 모방해 보급하는 등 우리나라 주택사적인 측면에서도 그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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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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