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이 국가 경제성장 도모와 국토 경쟁력 강화에 매우 부합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토부는 제2공항의 수요 환경 지역의견 등을 종합해 관계 기관과 협의해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평가서를 담은 국가기간교통망계획이 2040년까지 미래 국가교통의 방향을 설정하는 교통분야 최상위 법정 계획임을 감안할 때 제2공항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온다.
국토부는 22일 행정예고를 통해 공개한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2021~2040년)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서 제주 제2공항을 포함해 가덕도 신공항 울릉·흑산 소형공항 등은 공항 인프라 확충을 통한 경제 성장을 도모했기에 국토 경쟁력 강화에 매우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평가서의 정책 계획 적정성 검토에서 제주 제2공항에 대해 글로벌 이동권 보장 지역 균형 발전 지원 등 경제 성장을 위한 균형있는 공항 인프라 확충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신공항 개발, 지역 공항 경쟁력과 효율성 강화 소형공항 개발 등에 대해선 공항 네크워크를 개편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국토부는 항공 화물 수요에 대한 검토에선 제주지역 공항 건설은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향후 공항 화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제주 내항과 외항의 기능을 크루즈 부두에서 잡화부두 등으로 전환해 배후 지역과 연계한 연안 여객·화물 수송 지원기능을 강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한편 국가기간교통망계획은 국가 교통이 방향 설정을 위해 수립하는 교통 분야 최상위 법정 계획으로 20년 단위로 수립된다. 국가 도로 및 철도망 구축 계획 공항 항만 대도시 광역교통계획이 포함된다.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은 현재 환경부에서 국토부의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검토 중이다. 환경부의 동의 결정이 내려지면 국토부는 제2공항 건설사업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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