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주)제주국제컨벤션센터 건립 당시 개인들이 출자한 주식 매입을 재계한다고 22일 밝혔다.
(주)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지난 1997년 출범하면서 개인 주주들이 1주당 5000원씩 전체 주식에 약 3%를 출자했다. 하지만 운영 적자로 이익 배당이 돌아가지 못하게 되자 센터에서 개인 주주들의 주식 매입에 나섰으나 다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법인주들이 자신들이 갖고 있는 주식도 일괄 매입하라고 소송을 제기했고 센터측이 최종 패소해 불발됐다.
이에 따라 최대 주주인 제주도가 개인 주주들의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순차적인 주식 매입에 나선 상황이다. 제주도는 상반기 중 2차례에 걸쳐 11억5천만원을 투입해 65세 이상 보유 주식 23만 6천주 정도를 매입했다. 이는 본 예산 11억 8천만원 대비 97.7%의 집행률 수치이다.
제주도는 상반기 중 본 예산이 대부분 소진돼 지난 1회 추경에서 당초 매입계획 30억원 대비 확보되지 못했던 18억 2천만원을 추가 확보해 65세 이상 고령 주주 대상으로 추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또한 연령대를 55세 이상까지 낮춰 매입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개인주 매각 신청은 서귀포시 중문동 (주)제주국제컨벤션센터로 관련 서류를 우편 또는 직접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아울러 제주시 연동 마리나호텔 인근 천마에코피아오피스텔에 출장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2022년까지 총 68억 원을 투입해 개인주 136만 2000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주식 보유 현황은 제주도에서 60%, 제주 관광공사 17%, 일반 법인주 10%, 개인 주주 3% 등을 갖고 있다. 도는 지난해 개인주 매입은 4억 9천8백만원을 투입해 80세 이상 보유 주식 10만 2000주를 매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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