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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부실 공사 봐주기에 업무 떠넘기기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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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부실 공사 봐주기에 업무 떠넘기기 만연”

정우철 시의원 5분 발언 통해 질타…“주인의식 가져야”

▲충북 청주시의회 정우철 의원이 21일 열린 제64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청주시의회

충북 청주시 공무원은 주인의식을 갖고 업무에 임해달라는 시의원의 지적이 나왔다.

청주시의회 정우철 의원(민주당‧가선거구)은 21일 제64회 청주시의회 1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주시 공무원들의 적극적 행정을 주문했다.

이날 정 의원은 자전거도로 부실 공사와 명암저수지 수질오염 유발 폐수 방류 건을 지적했다.

정 의원은 “지난 5월 3일 청주시 탑동과 용암동 일원에 조성한 자전거도로가 부실 공사로 시공됐다는 시민의 제보를 받았다”며 “확인 결과 공사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포장이 갈라지고 표면이 일어나는 등 부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어째 공사를 이렇게 할까. 공사 감독은 누가 하길래 시민들의 피땀 어린 세금으로 이런 공사를 왜 했을까. 그분이 설명하시는 동안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며 “내 집 공사를 이런 식으로 해도 과연 담당자는 준공처리를 해줄까. 시민이 얼마나 속상했으면 이런 제보를 할까하는 생각을 몇 번이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실 공사 지적을 받은 곳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하자보수가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정 의원은 상당구 명암저수지 수질오염과 관련해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청주시는 청주의 명소인 명암저수지에서는 악취가 나고, 오리들이 죽어있고, 커다란 잉어가 변형돼 흉측한 모습으로 돌아다녀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데도 시 당국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나 있는지 의문스럽습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정 의원은 “최근 저수지에 대한 이러한 민원들을 접하고 현장 조사를 벌이던 중 비가 내리는 18일 이른 새벽에 저수지로 시커먼 물이 흘러들어오는 것을 발견했다”며 “시커먼 폐수가 저수지로 흘러들어와 거품을 발생시키면서 오염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청주시의 책임 떠밀기식 행정을 질타했다.

정 의원은 “며칠 전부터 전문위원실을 통해 집행부에 명암저수지 수질관리 담당을 찾았지만 모두 자기 업무가 아니라고만 하고 누가 담당인지 누구의 업무인지도 모르고 있다”며 “심지어 해당 부서 책임자는 전화 통화에서 ‘내가 명암저수지 수질 문제까지 알아야 하느냐’고 반문할 정도다. 참으로 기가 막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청주시는 주인의식을 갖고 먼저 현장에 나가서 사태를 파악하고,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책임행정을 해달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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