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지역에서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검거 사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경찰청(청장 강황수)은 지난 4월 26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 집중 대응 기간을 운영한 결과 총 60명을 검거하고 이들 중 9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와 함께 보이스 피싱으로 인한 피해금 3억 1천여만 원을 보전하고 범죄에 사용된 계좌 69개를 지급정지 조치했다.
이처럼 보이스 피싱으로 인한 피해 예방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은 보이스피싱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졌고 보이스피싱범을 검거하거나 피해를 예방한 시민에게 검거보상금 지급을 시행하면서 관련 범죄 신고가 활성화된 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강황수 제주경찰청장은 지난 18일 112신고 후 도주하는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따라가며 피의자의 인상착의와 도주 방향 등을 경찰에 알려 수거책을 검거하는데 기여한 시민에게 감사장과 검거보상금을 수여하는 등 올해에만 시민 15명에게 총 81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기관이나 금감원 등 정부 기관이 전화상으로 대출을 해 주겠다며 직접 만나 현금을 전달받은 경우는 200% 사기"라며 "보이스피싱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일단 전화를 끊고 다른 전화로 112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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