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흥덕구 노래연습장과 관련한 지역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멈추지 않고 있다. 백신접종 확대로 코로나19 확진자 감소를 기대했던 지역 사회에 불안이 커지고 있다.
8일 청주시에 따르면 처음 확진자가 나온 흥덕구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가 일주일 만에 39명으로 늘었다. 6월 전체 확진자 68명의 절반을 넘는다.
노래연습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일 처음 흥덕구에서 2명이 발생했다. 이어 3일 6명, 4일 9명, 5일 7명, 6일 5명, 7일 3명, 8일 7명 등 n차 감염이 지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 청주시는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전날 1967명에 불과하던 코로나19 검사를 2일 3501명, 3일 4444명, 4일 4721명, 5일 2038명, 6일 1612명, 7일 1864명으로 확대했다.
지난 3일에는 지역 내 노래연습장 업주에 선제 검사를 권고하고, 4일에는 행정명령을 발령해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노래연습장 내 집합을 금지했다.
이로 인한 행정관청 업무도 일시 마비됐다.
8일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행정복지센터는 노래연습장 관련 확진자가 지난 4일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임시 폐쇄됐다.
이곳에는 직원 22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시는 긴급 방역을 했다.
한편 이날 기준 청주 지역내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1243명으로, 이 가운데 32명이 사망하고, 1111명이 퇴원했다. 확진자 관련 자가격리자도 100명에 이른다.
청주시는 우선 접종대상자 21만 367명 가운데 1차 접종자 57%(11만 8986명), 2차 접종자 14%(2만 9873명)의 목표치를 달성했다.
하지만, 이러한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세로 시민들의 우려도 크다.
서원구 모충동에 거주하는 최모(58)씨는 “같은 동네 행정복지센터에 확진자가 다녀가 청사가 일시 폐쇄될 정도라면 백신접종 확대로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감소를 기대했던 시민들로서는 불안감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확진자의 접촉자와 이동 경로를 빨리 파악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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