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6월 들어 3일 연속 코로나19 확진자 두자릿 수를 기록했다.
제주지역에서는 1일 14명 2일 12명에 이어 3일 2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달 들어서만 총 47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20명이상의 확진자가 나온건 지난 달 24일 20명, 26일 26명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더욱이 3일 확진된 21명은 모두 제주지역 거주자로 이 중 17명은 도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고 나머지 4명은 코로나19 유증상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지역 N차 감염이 속출하는 상황이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12명은 지역 집단 감염으로 제주시 직장인 2명과 이와 관련된 확진자가 3명 나왔다. 또한 대통 유흥주점 관련 5명을 비롯해 제주도청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가 4명이 나오는 등 지역 감염으로 인한 확진 사례가 이어졌다.
현재까지 지인 모임을 매개로 한 제주시 직장2 관련 확진자는 13명, 대통 유흥주점 관련 10명, 제주도청 어린이집 관련은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3개의 집단감염이 생겨났고 이로 인한 확진자는 총 28명으로 파악됐다.
도 방역당국은 최근 집단감염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지역 접촉자 17명 중 자가 격리 중 확진된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이달 1일과 2일 확진자의 접촉자들이다. 기존 확진자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가정이나 일상에서 접촉이 이어져 잇달아 확진되는 사례가 나왔다.
이와 함께 방역 당국은 최근 확진 추세는 전파 속도가 유독 빨라 변이 바이러스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발생한 대학 운동부와 제주지역 일가족 관련 집단감염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점을 감안할때 이미 도내에 변이가 확산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도 방역당국은 “최근 3밀(밀폐 밀접 밀집) 환경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체류한 경우에는 100%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바이러스의 특성이 2020년과는 사뭇 다른 상황이여서 어느 때보다 모임과 외출을 최소화하고 방역 수칙 준수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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