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영국 인도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검출

제주지역 확진자 45명... 대학 운동부 이어 일가족 집단 감염서도 검출

제주지역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제주도는 최근 도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총 45건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를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자 현미경 사진.ⓒ(=미국 국립 알레르기 연구소)

지난달 25일 질병관리청을 통해 대학 운동부 관련 등 30명의 확진자에 대한 결과가 나온 이후 1일 15명의 확진자에게서 추가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이다.

이들 45명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중 해외 유입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43명은 제주도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45명의 확진자 가운데 43명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해외 입국자 1명은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 경로를 확인중인 1명은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학 운동부 관련 확진자 가운데 20명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됐고 또 다른 집단 감염인 제주시일가족 관련 확진자 3명도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제주 확진자의 접촉자와 입도객 유흥종사자 및 이용자 등 개별 감염사례로 분류된 경우도 22명에게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제주도는 정부의 변이 바이러스 관리 방안에 따라 해외에서 입도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에는 1인실 격리를 진행하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의 접촉자는 자가격리를 해제하기 전 진단 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능동 감시자의 경우에도 감시가 종료되기 전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한편 영국발과 인도발 변이인 경우 전파력은 강한데 비해 전파 기간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비변이 바이러스와 동일한 격리 해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남아공과 브라질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의 접촉자에 대한 격리해제는 24시간 이상 간격으로 2회 이상 연속 음성으로 확인될 경우에만 해제하고 있다. 퇴원자인 경우에는 지역 전파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재입원 조치가 이뤄지지는 않는다. 현재 제주지역에서는 2명을 제외하고 모두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인도 등 4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