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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춘희 세종시장 "3선 출마여부 밝히는 것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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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춘희 세종시장 "3선 출마여부 밝히는 것 ‘시기상조’"

지금은 일에 집중할 때, 후배들의 발전 기분 좋은 일…이전기관 종사자 위한 임대주택 필요

▲이춘희 세종시장(왼쪽)이 김규철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본부 편집국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세종시

당정이 지난 28일 세종시로 이전하는 기관의 종사자를 위해 제공하던 주택특별공급을 페지하기로 하면서 찬반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프레시안은 이춘희 세종시장을 만나 특공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또한 1년여로 다가온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시장의 3선 도전 여부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이에 대한 의견도 함께 들어봤다. /편집자

프레시안 : 정부에서 세종특별자치시로 이전하는 기관 종사자에 대한 특별공급(이하 특공)을 더 이상 주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세종시장으로서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듣고 싶다.

이춘희 : 특혜는 주지 않아야 하지만 주택 문제는 해결해야 정부기관이 내려올 것이다. 특공 폐지가 수도권으로부터의 정부기관 이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 기관 공무원 등 종사자를 위한 임대아파트 제공 등 다른 차원의 대책이 강구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프레시안 : 특공은 하되 퇴직할 때까지 매매할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은 어떤지?

이춘희 : 사후관리가 안된다. 특공을 한지 10년이 됐다. 그동안 특공으로 인해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오히려 지금은 예전에 비해 훨씬 적어졌다. (세종시) 초창기에는 특공 자체가 문제를 갖고 있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미래가 불확실했다. 이전해야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똑같은 집이라고 하더라도 살고 있는 집을 팔고 내려와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야 하기 때문에 특공대책을 강구했던 것이다. 이전 당사자들의 입장에서는 그런 것(특공)도 안해주면서 어떻게 (세종시로) 내려가라고 하느냐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특혜는 차단을 하되 자력으로 집을 마련할 때까지는 주거문제 때문에 내려오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공무원 임대주택 등을 확보해서 안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그러나 주택으로 돈을 버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왼쪽)이 김규철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본부 편집국장에게 3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세종시

프레시안 : 조상호 경제부시장이 6월말까지 근무하고 사직한다고 한다. 조 부시장의 사직은 차기 시장에 출마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게 된다. 이렇게 되니 이 시장의 3선 출마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입장을 밝혀 달라.

이춘희 : 더불어민주당에서 여러 (시장)후보가 생기는 것은 바람직한 것으로 본다. 3선 출마 여부는 아직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 적절한 시기가 되면 거취를 표명하겠다. 지금은 고심할 때도 아니고 일에만 집중해야할 시기다. 처음 출마하는 사람들은 1년 전부터 준비를 한다고 하지만 현직 지자체단체장 입장에서는 일한 결과로 평가를 받는 것이다. 현직 지자체단체장이 선거운동을 따로 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때가 되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조 부시장의 사직에 따라 입장을 밝힐 것은 아니다.

시기적으로도 선거가 아직 1년 이상 남아있고 내년 선거에는 국민들의 관심사가 대선에 집중돼있고 지방선거에는 아직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리고 현직들이 1년 전부터 차기선거에 집중하는 것은 시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지금은 일해야 할 때다. 시장으로서 국회세종의사당 이전에 집중해야 할 때다.

지금 3선 출마를 선언한다고 하면 시민들은 벌써부터 선거에만 신경쓴다는 말을 들을 것이고 불출마한다고 하면 레임덕이라는 말이 나올 것이다. 내 마음을 나도 모른다. (웃음)

인지도가 떨어져서 명함을 돌리고 다녀야 하는 입장도 아니고 선거에 나설 것이지 말지를 놓고 여러가지 검토해야 할 일도 많다. 특히 가족들의 의견, 내자의 의견도 들어봐야 한다.

프레시안 : 조상호 부시장이 시장선거에 출마하고 시장님도 3선 출마를 한다면 보기 좋지 않은 모양새가 될 수도 있지 않은가.

조상호 부시장도 피로감도 있을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늘 저의 그늘에서 활동하는 것 자체가 정치에 관심을 두고 해온다는 입장에서도 그런 생각이야 늘 가질 수 있다. 앞으로 후배들이 잘 성장에서 커나가는 자체가 굉장히 보람된 일이다. 부시장 하던 사람이 국회의원도 하고 있다. 참 기분 좋은 일이다.

대담 / 김규철 대전세종충청본부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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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규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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