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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망자 본체만체한 BMW, 깨진 유리창 너머로 100㎞ 쾌속 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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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망자 본체만체한 BMW, 깨진 유리창 너머로 100㎞ 쾌속 도주

ⓒMBN 뉴스 캡쳐

야간근무를 마친 60대가 자전거로 귀가하던 중 30대가 몰던 BMW 승용차에 들이받혀 도로 위에서 참변을 당했다.

사고가 난 것은 지난 23일 오전 2시께.

전북 익산시 동산동의 한 도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회사에서 집으로 돌아오던 A모(59) 씨는 뒤에서 쏜살같이 달려오던 B모(30) 씨의 흰색 BMW승용차에 그대로 받혔다.

B 씨가 도로 위에 떨어져 생사를 넘다들고 있는 순간, A 씨는 B 씨의 상태와 구호조치를 하기는커녕 다시 빠른 속도로 사고 현장을 빠져 나갔다.

술을 마신 상태에서의 뺑소니 순간이었다.

이 순간 당시 B 씨의 BMW승용차 앞 유리창은 사고 때 충격으로 '와장창' 깨진 상태였지만, B 씨는 이를 아랑곳하지 않은 채 익산에서 광주까지 약 100㎞를 쉼없이 질주했다. B 씨가 장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줄행랑을 친 것은 직장이 광주에 있기 때문이었다.

싸늘하게 도로 위에 있던 자전거 운전자 A 씨는 때마침 지나가던 택시기사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의 눈과 손이 바빠졌다.

사고 현장 일대에 있는 폐쇄회로(CC)TV를 하나하나 꼼꼼히 분석하는 작업을 벌였고, 그 노력의 대가는 헛되지 않았다.

도주한 B 씨의 차량에 대해 모두 확인한뒤 사고 발생 18시간 만에 체포하는데 이른다.

경찰에 검거된 B 씨는 도주한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네이버 블로그

사람을 친 것을 알았다.
그래서 무서워서 도망을 갔다.


경찰 관계자는 "B 씨가 술을 한 두잔 마셨다고 진술한 만큼 술을 언제 어디서 얼마나 마셨는지 여부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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