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검찰, 조직폭력배 낀 전주 모텔 폭행 사망 사건 '주·공범' 4명 기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검찰, 조직폭력배 낀 전주 모텔 폭행 사망 사건 '주·공범' 4명 기소

ⓒ3D ACON

투자금을 회수 문제 등을 놓고 후배를 모텔로 끌고가 마구 때려 숨지게 한 주범을 비롯해 주범의 친구인 조직폭력배 등 공범 일당이 모두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임일수)는 24일 전주 모텔 폭행 사망 사건과 관련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수사 결과 발표는 다음과 같다.

모텔 객실에서 후배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A모(27) 씨를 강도치사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죄 혐의로 지난 4월 28일 구속기소.

폭력조직원 공범 B 씨를 강도치사죄와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감금)죄, 증거인멸교사죄로 구속 기소.
별건 수감 중인 공범 C 씨를 강도치사죄와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감금)죄로, 증거인멸에 가담한 D 씨를 증거인멸죄로 각 불구속 기소.


A, B, C 씨는 지난 4월 1일 오후 1시 30분께 A 씨로부터 3500만 원을 투자받은 피해자(26)가 이를 다른 용도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A 씨는 B·C 씨에게 피해자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모텔 2층 객실로 데리고 가 감시하고 위협해 투자금을 돌려받을 것을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B·C 씨는 이같은 지시에 따라 피해자에게 욕설을 하고 때려 2500만 원을 돌려받은 이후 A 씨는 오후 6시께 모텔에 합류, C 씨에게 알루미늄 배트를 가져오도록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A 씨는 C 씨가 가져온 알루미늄 배트 등으로 피해자의 엉덩이 등을 마구 때려 60만 원을 돌려받고, 오후 11시 40분께까지 피해자에게 돈을 요구하면서 계속 때려 피해자를 외상성 쇼크사로 사망에 이르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B 씨는 D 씨가 보낸 "피해자를 그만 때려"라는 문자메시지를 D 씨에게 삭제하도록 지시하고, D 씨는 이를 삭제해 증거인멸교사 및 증거인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사건 송치 이후 광범위한 관련자에 대한 재조사를 비롯해 폐쇄회로(CC)TV의 면밀한 분석과 계좌 및 통화내역 분석, 법의학 자문,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에 CCTV 영상 분석의뢰 등 보완수사를 벌여왔다.

ⓒ전주지검


보완수사를 실시한 결과, 폭행에 알루미늄 배트가 사용된 사실을 확인하는 등 범행동기와 공모관계 등을 규명해 법리검토를 거쳐 강도치사죄를 적용해 기소했다.(강도치사의 법정형은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유기징역, 특수폭행치사의 법정형은 3년 이상의 유기징역)

검찰 관계자는 "철저한 공소유지를 통해 죄질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피해자 유족에 대한 경제적 지원과 재판절차진술 지원 등 피해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A 씨 재판에 넘기면서 주요 혐의가 변경된 이유는

지난달 9일 이 사건이 검찰로 송치될 당시 경찰은 A 씨의 혐의를 특수폭행치사 및 감금으로 적용. 그러나 검찰은 A 씨에게 적용된 특수폭행치사를 '강도치사'로 변경.

검찰은 혐의 변경 이유를 "A 씨가 당시 폭행과 협박 등을 일삼은 주된 목적은 자신의 투자금을 강제로 돌려받기 위한 것으로 판단해 법리검토 등을 거쳐 관련 혐의에 대해 의율[擬律:구체적인 사건에 적용]을 변경해 기소했다"고 설명.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