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 19명

제주지역에서는 23일 하루 동안 총 1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8일부터 닷새째 한 자릿수를 보이며 다소 완화된 듯 했던 확산세는 이날 19명이 추가로 나오면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19명은 모두 제주도민이다. 현재까지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인 2명(제주 928번 946번)을 제외한 나머지 17명(929번 ~ 945번)은 제주지역 n차 감염으로 확진됐다.

▲제주지역에서는 지난 23일 하루 동안 총 1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프레시안(현창민)

이로써 제주에서는 이달들어서만 23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해에만 총 525명이 확진된 것으로 24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946명으로 집계됐다.

5월 신규 확진자 232명 중 제주도민은 212명이며 다른 지역 거주자는 20명으로 확진자의 상당수는 제주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자로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지인 간 모임으로 인한 감염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에는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17명 가운데 5명(929번 932번 933번 935번 942번)은 자가 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달들어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로 감염된 사례는 24일 오전 11시 현재 총 165명으로 신규 확진자 71.1%를 차지했다. 이 중 41명은 격리 중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되거나 격리 해제를 앞두고 진행한 검사에서 최종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주말 사이 발생한 감염원 미상 확진자 4명(22일 2명, 23일 2명) 을 포함해 현재 제주지역에서 감염 경로가 불명확해 조사 중인 확진자는 총 36명으로 늘었다. 이는 이달 신규 확진자의 15.5%다.

한편 23일 확진판정을 받은 935번 확진자는 도내 대학 운동부 관련 확진자인 제주 803번의 가족이다. 935번은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0일부터 자가 격리 중 격리 해제를 앞두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23일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운동부 관련 도내 확진자는 총 66명으로 늘었다.

또한 제주 937번 939번 940번 941번 944번 945번 확진자 6명은 앞서 22일 확진된 제주 924번의 가족과 지인들로 지역 n차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확진자 중 1명이 방문했던 제주시 선사로(삼양이동) 소재 삼양해수사우나 남탕 방문자에 대한 검사 결과 57명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역학조사 중 확진자가 서귀포시 이어도로(법환동) 소재 법환동마을회관에서 진행된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한 사실을 확인하고 동선을 공개하고 방문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확진자는 지난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법환동마을회관에서 진행된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시간 법환동마을회관 방문자는 증상에 상관없이 가까운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면 된다.

24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격리 중 확진자는 114명 격리 해제자는 832명(사망 1명 이관 2명 포함)으로 파악됐다. 제주지역 가용병상은 총 229병상이며 현재 도내 자가격리자 수는 1032명(접촉자 801명 입국자 23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