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친환경 노면 청소차를 도입해 미세먼지 저감에 활용하기로 했다.
영동군은 24일 친환경 자동차의 확대 및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에 대비해 9800만여 원의 예산을 들여 충북에서는 처음으로 전기 충전방식인 소형노면청소차 1대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전기소형노면청소차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배출가스 발생이 없고 전기모터로 구동돼 주행과 작업 소음이 적다.
차량 크기는 길이 3100mm, 폭 1150mm, 높이 2200mm 정도로 기동성이 뛰어나다.
차량 앞쪽에 부착된 장치가 회전하며 쓰레기와 흙먼지를 모아 흡입하고 물을 분사해 흙먼지 발생을 억제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전기차 전용 충전기 대신 220V의 일반 가정용 콘센트를 이용해 충전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충천 가능하며, 1회 충전 시 6∼8시간의 작업을 할 수 있다.
영동군은 기존 대형 노면 청소차의 진입이 어려운 곳으로 청소가 제한된 상가 밀집 지역과 주택가 골목길, 이면도로의 청소작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동군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미세먼지 신호등’을 영동읍 중심 시가지인 삼일공원을 시작으로 총 6개소에 설치해 대기질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미세먼지 신호등은 측정된 미세먼지 농도를 색상과 이미지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표출하는 장치로, 오염도에 따라 색깔을 구분해 표시한다.
미세먼지 농도 표시뿐 아니라 오존, 온도, 습도, 감기지수 등 다양한 정보를 표현하는 것이 가능하고, 미세먼지와 오존주의보·경보 발령 시에는 경고 문구도 표출할 수 있다.
김대봉 환경관리팀장은 “미세먼지·황사 등 유해환경으로부터 군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역 특성을 고려한 환경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군민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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