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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보다 관심받는 야당 충북도지사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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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보다 관심받는 야당 충북도지사 후보들

민주당 대항마로 정우택‧이종배‧신용한 등 거론

▲정우택·이종배·신용한(사진 왼쪽부터) ⓒ각 후보 사무실

‘국민의 힘’ 당 대표 후보 경선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충북에선 차기 야당 충북도지사 후보군을 두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3선의 이시종(74) 지사가 내년 6월 임기를 마치게 돼 차기 도지사 출마군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높아서다.

2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차기 충북지사로 국민의 힘에서 정우택(67) 전 의원(청주 흥덕), 이종배(64) 국회의원(충주), 신용한(52) 전 대통령직속청년위원장 후보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1996년 15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자민련 소속으로 나와 당선된 뒤 16대, 19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또한 2006년 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충북도지사에 당선된 뒤 2000년 5회 지방선거에서 패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청주 흥덕구에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66) 의원에서 패한 뒤 당협위원장으로 있다.

이에 앞서 자민련 소속 국회의원 시절에는 해양수산부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이러한 이력으로 국민의 힘 충북도당 내에서는 차기 충북도지사 후보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 소속 충북도지사 후보군에 가장 많이 언급되는 노영민(54)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청주 상당의 민주당 소속 정정순(63) 의원이 선거법 관련 재판을 받는 상황을 고려해 차기 재·보궐선거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배 의원도 후보군에 오르기 시작했다. 이 의원은 정책위의장을 맡아 당내에서 체급을 키워왔다.

이 의원은 2011년 하반기 충주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2014년 상반기 재·보궐선거 국회의원 당선, 2016년 20대, 2020년 21대 국회의원에 내리 당선됐다.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하기도 해 도지사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내에서 이 의원이 충북지사에 출마하면 다른 의원들의 단체장 출마를 말릴 수 없게 되고, 이는 현 국민의당 의석수 102석(2021년 4월 기준)이 개헌 저지선까지 밀릴 수 있다는 부담이 있다. 개헌에 필요한 국회의원은 전체 의원 300명의 3분의 2인 200명 이상의 동의와 국민투표에서 50% 이상의 찬성해야 한다.

신 전 위원장도 국민의 힘 도지사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신 전 위원장은 국민의 힘에 입당한 뒤 사고지구당인 서원구당협위원장에 공모해 당내 조직강화특위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후보군 가운데 가장 젊고 경제 전문가라는 강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11일 당 대표가 최종 선출되면 전국 조직에 대한 점검과 강화 차원의 조치가 있을 것으로 분석돼 신 전 위원장의 행보도 빨라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다만 신 전 위원장인 지난 지방 선거에서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출마한 뒤 국민의 힘에 입당한 지 얼마 안 됐다는 점이다.

이들 후보들이 앞으로 1년 여 남은 선거 기간 동안 어떤 공약으로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한편, 국민의 힘은 다음 달 11일 전당대회를 통해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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