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100드럼 프레온가스통 실은 어선 화재 “하마터면 큰일 날 뻔”

연료 100드럼과 프레온 가스통을 싣고 조업하던 어선에서 불이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제주해경 연안구조정이 화재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제주해경)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한 이번 사고는 14일 오전 3시 32분께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북서쪽 19㎞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근해연승어선 A호(29톤·승선원 9명) 기관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면서 시작됐다.

제주해경은 사고 선박이 화재사고로 자체 진화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되자 인근 해역에 있던 500톤급 경비함정 등 3척과 한림파출소 연안구조정 구조대를 급파했다.

또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선박이 신속히 접근해 초기 진화에 성공하면서 신고 접수 1시간 10분여만인 오전 4시 48분께 화재를 완전히 진화했다.

당시 어선에는 연료류 드럼통 100개를 싣고 있었고 프레온 가스통도 설치된 상태여서 가스 폭발 등 큰 사고로 이어질뻔 했다.

사고 선박은 경비함정에 의해 예인돼 이날 오전 8시25분께 한림항 안전지대로 계류 조치됐다. 해경은 현장 감식과 함께 선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