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상습 투기 지역에 꽃길을 조성하기로 해 같은 민원에 시달리는 타 지자체에 모범사례가 될 전망이다.
11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지역 소재 기업인 ㈜아미노베스(대표 한신철)로부터 기탁받은 영산홍 4000그루를 쓰레기 상습 투기 지역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가덕면은 공기와 물이 맑아 도시민들이 드라이브를 즐기는 곳이지만 간혹 쓰레기 투기로 인해 주민들에게 불편을 줘왔다.
이와 관련 가덕면은 마을 곳곳 쓰레기 상습 투기 지역에 꽃길을 조성해 쓰레기 무단 투기를 방지하기로 했다. 꽃에 쓰레기를 던지는 비양심 방문객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다.
또한 병암리에 있는 조계종 전통 사찰인 화림사 동산에도 방문객들을 위해 영산홍을 심어 관광 자원화하기로 했다.
영산홍을 이용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이날 기탁식에는 우동환 가덕면장, 김병국 청주시의원 새마을 협의회장, 부녀회장 및 회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식재를 도왔다. 일단 이전 식재를 한 뒤 꽃길에 다시 옮겨 심는다.
우 면장은 “코스모스길과 더불어 영산홍도 화림사 영산홍 동산과 마을 곳곳에 식재해 외부에서 찾는 분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한 대표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아미노베스는 생태계를 파괴하는 외래종 ‘배스’을 활용해 유기농 농산물 영양제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로 생태계 보전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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