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이 많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코로나19 방역에 사활을 건 충북 도내 각 지자체가 외출 자제를 요청하는 등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다.
충북 청주시와 옥천군은 3일 방역 강화와 함께 지역민의 외출 자제를 요청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날 한범덕 청주시장은 온라인 직원 정례 조회에서 코로나19 방역과 예방백신 접종에 차질 없이 추진해달라고 주문했다.
한 시장은 “지금까지 예방접종센터와 일부 병‧의원에서 순조롭게 백신 접종이 진행됐는데, 앞으로도 백신접종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해 달라”며 “5인 이상 집합 금지,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하기, 아프면 쉬기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보이면 즉시 검사를 받아달라”고 했다.
김재종 옥천군수도 호소문을 통해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김 군수는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6~700명대에서 줄어들지 않고 있고, 10명 중 3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3월까지 (옥천군내에서)28명이 발생했는데, 대부분이 외지 접촉자에 의한 단순 1차 감염으로 마무리되어 나름 코로나 안전지대로 여겨졌으나, 4월 들어 21명의 확진자가 폭증했다”고 우려를 했다.
김 군수는 “확진자의 대부분은 가족·지인 간 감염으로 전파되고 있다”며 “우리 군 역학조사에서도 주된 감염경로가 가족·지인 간 모임에서 식사 또는 음주를 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관혼상제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타 지역 방문 또는 타 지역 거주 지인의 군내 초청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며 “올해 봄만큼은 모임과 이동을 자제하고 안부는 전화와 화상통화 등 비대면으로 전해달라”고 했다.
이날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도내 확진자는 모두 2653명으로 사망자는 64명에 이르고 있다.
충북도 관리 인원은 현재 1917명으로 확진자 179명, 접촉자 1109명, 입국자 629명 등이다.
확진자는 충북대병원에 9명, 청주의료원에 51명, 충주의료원에 46명, 오송베스티안병원에 55명, 생활치료센터에 9명, 기타 시설에 9명이 분산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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