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 교육감은 26일 열린 제394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도지사 선거 출마 여부를 묻는 부공남 교육의원의 질의에 부정하지 않아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 부 의원은 모두 발언 직후 본 질문에 들어가기전 "먼저 짚고 넘어갈 문제가 있다"며 "항간에 이석문 교육감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도지사로 출마한다는 설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부 의원은 이어 "교육감도 알고 있겠지만 내년 도지사 후보군에 이석문 교육감이 포함됐다. 도민사회에서 교육감의 행보에 궁금해 하고 있다"며 관련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 교육감은 이에 대해 "도민의 관심보다는 정가의 관심인 것 같다"며 "현재 (학교는) 중간고사 기간이다. 코로나19가 일정 부분 안정될 때까지 다른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 의원은 "즉답을 피하는 것 같다"며 재차 묻자 이 교육감은 "일부 정가의 이야기를 떠나 전력을 다해 코로나19 대응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교육 현장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송구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교육감의 답변에 대해 일각에선 "평소 성품으로 볼때 부정하지 않았다"며 "지방선거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앞서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21일 도정 질문에서 "내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3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한 바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