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순환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옻 순 수확이 한창이다.
충북 옥천군에 따르면 1주일 전부터 동이면 청마리, 안내면 도이리의 옻 재배 농가가 본격적인 순 채취 작업을 시작했다.
금강의 상류 지역인 옥천군은 안개, 습도, 토양 등 옻을 재배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전국의 대표적인 옻나무 생산지로 주목받고 있다.
매년 4월 말이면 1만 명 이상의 옻 순 애호가들이 찾아와 ‘옥천참옻축제’를 즐겼으나,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판매행사로 대체됐다.
군은 봄철 특정 시기에만 옻 순 채취가 가능한 만큼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옻 재배 농가 등을 돕기 위해 옥천군산림조합, 옥천참옻영농조합법인과 다각적 홍보 및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옻 순 구매는 옥천군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옥천군산림조합과 옥천참옻영농조합에서 할 수 있다. 가격은 1kg에 2만 원, 500g에 1만 1000원으로 인터넷과 전화로 구매할 수 있다.
30일까지 진행하는 옥천 참옻 판매행사 기간에는 옻 순 1㎏ 이상 구매자에게는 택배비를 받지 않는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다행히 날씨가 따뜻하게 도와주고 있어 냉해를 당했던 지난해보다 많은 옻 순이 수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옥천군의 옻 재배 농가는 145 농가로 식재 면적은 188㏊, 재배 규모는 41만 5000그루 정도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옻 순은 사람 몸의 어혈을 식혀 혈액순환에 좋고, 소화를 도와 위장병, 숙취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최근에는 항산화 및 항암 작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많은 관심과 연구가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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