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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바이크, 편하지만 요금 비싸”

안산시 생생소통방 설문 조사 결과, 이용자 절반 이상 ‘가격 조정’ 요구

▲안산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카카오T 바이크 운영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편리성을 장점으로 꼽은 반면 비싼 요금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안산시청 전경 ⓒ안산시

경기도 안산시가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카카오T바이크(공유 전기자전거)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이용해본 안산시민 상당수는 편리성에도 불구하고 비싼 요금을 가장 큰 불만으로 꼽았다.

시는 지난 6~19일 카카오T바이크 증차 500대 기념으로 온라인 설문 웹사이트 ‘생생소통방’을 통해 이용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설문에 참여한 안산시민 400명 가운데 140명(35%)은 한 달에 1회 이내, 70명(17.5%)은 주 1회, 31명(7.8%)은 주3회, 10명(2.5%)은 매일 이용한다고 답하는 등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251명(63.0%)이 카카오T바이크를 이용한 경험이 있었다.

연령별로는 30~40대가 235명(59%)으로 가장 많았고, 10~20대가 103명(26%), 50~60대가 62명(15%)으로 뒤를 이었다.

카카오T바이크의 장점(중복 응답)은 ‘별도 대여소 반납이 필요 없는 점’을 가장 많이(219명, 55%)이 꼽았으며 다음으로는 ‘애매한 거리를 쉽고 빠르게 이동’ 126명(31%), ‘힘 들이지 않고 구동’ 118명(30%), ‘어플로 내 위치와 바이크 찾기’ 62명(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카카오T바이크의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이용요금이 비싸 가격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214명(54%)으로 가장 많았다.

이와 함께 ‘거리 방치에 따른 통행 불편, 공유주차 존 설정 필요’ 175명(44%), ‘빠른 배터리 충전시스템 필요’ 73명(18%), ‘청결한 관리’ 64명(16%), ‘자전거 추가 배치’ 54명(13%) 등의 의견도 있었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카카오T바이크 500대를 도입했으며, 시민 이용률이 증가하면서 이달 500대를 증차했다.

안산시민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하루 평균 1천407회, 1회 평균 2.1㎞를 카카오T바이크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는 카카오T바이크의 거리 방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초지역 △중앙역 △고잔NC백화점 △안산센트럴푸르지오아파트 △상록수역 △한대앞역 △한양대정문사거리 △그랑시티자이 △고대안산병원 등 9곳을 주차존으로 정하고,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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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규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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