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충북도가 요구해 온 청주도심 통과 대전~세종~청주공항 노선이 부분 반영에 그쳐 지역 사회가 반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2일 한국교통연구원 주최로 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계획 등을 발표했다.
충청권광역철도 대전∼세종~청주공항 노선의 경우 대전 반석∼세종청사∼조치원 구간은 신설되고, 조치원∼청주공항 구간은 기존 충북선을 광역철도로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조치원~청주도심~청주공항 노선을 줄기차게 요구해 온 충북지역의 요구는 반영되지 못했다. 이번에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이 노선의 전체 구간은 29㎞로 충북지역 노선은 1.4㎞이다. 전체 사업비는 1조 9000억 원이며, 충북지역 사업비는 303억 원이다.
다만 수도권내륙선인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는 충북도와 진천군의 요구가 반영됐다. 이 철도는 혁신도시를 거쳐 청주공항으로 연결돼 경기 남부와 충북 중부권 지역발전에 견인차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구간은 전체 선로는 78.8㎞로 충북지역은 34.9㎞이다. 전체 사업비는 2조 3157억이며, 충북 노선에 따른 부분 사업비는 1조 363억 원이다.
국토부는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도 순환선으로 확대해 철도차량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2021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로 10년간이다.
정부는 이 기간 114조 7000억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이미 시행 중인 사업 예산 60조 6000억 원이 포함됐다. 신규 사업비로 54조 1000억 원이 더 계상될 전망이다. 기존 사업 예산 중 미 투입 예산과 신규 사업비를 포함하면 총 90조 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사업비는 국고 54조 9000억 원, 지방비 8조 1000억 원, 민자 16조 3000억 원 및 기타 10조 원으로 구성된다.
국토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한 각계 의견수렴을 거쳐 상반기 내에 구축계획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균형발전지방분권충북본부는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을 위한 충북대회가 열리는청주 CJB미디어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의 청주도심 통과 노선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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