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20일 코로나19 확진 7명 추가

제주지역 여행에 나섰던 관광객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 방역 당국은 20일 하루 동안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도 방역 당국은 20일 하루 동안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고 밝혔다.ⓒ프레시안(현창민)

추가된 확진자 7명에는 ▲관광객 5명 (신혼여행객 2명 (제주 680번 683번) 골프관광객 1명 (681번) 가족여행 2명 (678번 679번)) ▲해외 방문 이력자(677번) 1명 ▲제주도민 1명 (682번) 이 포함됐다.

이날 7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21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683명이 됐다.

하루 새 확진자가 7명 이상 발생한 것은 이달 들어 세 번째다. 올해는 1월 3일 10명 1월 4일 8명 1월 6일 9명 4월 9일 7명 4월 10일 8명에 이어 여섯 번째다.

4월 들어 제주 지역에서는 총 5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고 올해에만 26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 방문 이력자 1명과 제주도민 1명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은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이날 해외 방문 이력자인 제주 677번 확진자 A씨는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제주도민으로 확인됐다. 지난 3월 3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업무차 카자흐스탄을 다녀온 이력이 있다. 지난 19일 입국해 당일 오후 일행 1명과 제주로 왔다.

A씨는 입도 직후인 19일 오후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20일 오후 2시 40분경 확진 통보를 받았다. 현재 코로나19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함께 입도한 일행 1명은 현재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동대문구에 거주하고 있는 제주 678번 확진자 B씨와 679번 확진자 C씨는 가족관계다. 이들은 관광을 하기 위해 지난 17일 오전 다른 가족 1명과 함께 제주로 왔다.

B씨는 제주 여행 중 20일 오전 8시 15분경 동대문구 #1285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를 받고 이날 오전 11시 20분경 서귀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오후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통보됐다.

B씨의 검사 직후 C씨와 다른 가족 1명도 20일 낮 12시경 서귀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C씨도 20일 오후 6시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통보를 받았으며, 나머지 가족 1명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18일부터 몸살, 목감기 등의 증상이 있었으나 현재는 무증상이며 C씨는 지난 18일부터 목이 간지러운 미세한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모두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음성 판정을 받은 가족 1명은 현재 도내 한 격리시설에 입소해 있다.

제주 680번 확진자 D씨와 683번 확진자 E씨는 신혼여행을 하기 위해 지난 19일 오전 전라남도에서 제주로 여행 왔다.

이들은 입도 후인 20일 오전 10시경 E씨가 다니는 직장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E씨는 전남 #1013(목표 #60번) 확진자와 직장에서 접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D씨와 E씨는 이날 11시경 제주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으며 D씨는 오후 6시경 E씨는 오후 8시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통보됐다. 이들은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시작했다.

제주 681번 확진자 F씨는 골프 여행객이다. 지난 18일 오전 관광을 위해 일행 3명과 함께 서울시에서 제주로 여행을 왔다. 입도 후인 지난 20일 오전 10시경 광주광역시 보건소로부터 광주 #1074번 확진자와 #1084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를 받았다.

F씨는 같은 날 오전 11시경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진행했고, 오후 6시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통보됐다. 지난 19일부터 기침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제주 682번 확진자 G씨는 제주도민으로,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15일 전남 광주지역에서 방문한 지인 2명과 만남이 있었고, 16일부터는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고 진술했다.

G씨는 코로나19 의심 증상 발생 이후 20일 오후 1시 30분경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진행, 오후 6시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종 확진 통보됐다. 현재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도는 이들 확진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신용카드 사용 내역 파악과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들을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