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코로나19로 위축된 교역 정상화를 위해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지방정부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원희룡 지사는 19일 오후 진행된 ‘2021 보아오아시아포럼 연차총회 온·오프라인 회의’에 중국 아세안 성장‧시장 대화 세션 특별 게스트로 초청됐다.
원 지사는 이날 영상 주제 발표를 통해 “코로나19는 전례 없는 세계적 위기를 불러왔지만 도시 외교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계기도 됐다”며 “2019년 11월 타결된 RCE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간 교역과 투자 확대를 위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방정부 협의체를 구성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집단적 지혜를 공유하는 협력의 플랫폼이 돼야 한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번영을 이루는데 모든 지방정부가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은 아세안(ASEAN) 10개 국가 및 한‧중‧일, 인도 뉴질랜드 16개국이 참여했다. 작년 11월 15일 열린 RCEP 정상회의에서 인도는 중국에 대한 무역 적자 확대를 우려해 불참하면서 15개국이 최종 서명했다.
세계 GDP의 약 30%인 25조 달러를 포괄하고 있는 거대 자유무역권인 동아시아 지역의 관세율을 낮추거나 무관세를 실현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메가 자유무역 협정(FTA)이다.
한편 보아오포럼 개최지가 있는 중국 하이난 성은 제주도 자매도시로서(1995년 10월 체결)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과 하이난 자유무역항 추진 등 긴밀한 교류‧협력을 지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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