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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코로나19 백신 폐기율 0%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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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코로나19 백신 폐기율 0% ‘도전’

최소잔여량 주사기(LDS), 예비 접종 대상자 활용 백신 폐기 최소화

경북 경주시가 지난 15일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개소한 가운데, 최소잔여량 주사기(LDS)와 예비 접종 대상자를 최대한 활용해 백신 폐기율 0%에 도전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8일 경주시에 따르면 예방접종센터 개소 이후 첫째 날인 15일 399명, 16일 411명이 안전하게 화이자 백신 접종을 마쳤다.

이런 과정에서 접종대상자가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접종이 불가능해질 경우에는 사전 동의를 구한 예비 접종 대상자를 센터로 즉시 불러 접종을 시행해 백신 폐기 물량을 최소화했다.

15일 2명, 16일 14명 등 이틀 간 16명이 예비 접종을 완료하면서, 폐기된 백신은 단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앞으로도 현장에서 접종 대상자를 유연하게 추가할 수 있도록 예비명단을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며,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소잔여량 주사기(LDS)를 활용한 백신 소분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특히 국산 최소잔여량 주사기(LDS)는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스톤과 바늘 사이 공간이 거의 없도록 제작된 특수 주사기로, 이 주사기를 사용하면 화이자 백신의 경우는 당초 1바이알 당 5명분에서 최대 7명분까지 추출이 가능해 시는 이를 활용해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시는 접종센터 인근 75세 이상 어르신 중심으로 예비 접종자를 확보해 활용할 계획이며, 예비 접종자 명단 마련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접종센터 내 지원인력(이·통반장, 자원봉사자 등)이 접종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단 예비접종자의 경우 신속하게 연락이 닿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접종센터 내 인력은 숫자가 제한적이어서 사전 예약을 통해 접종을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전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전세계적으로 백신 수급이 힘겨운 상황에서 폐기되는 백신이 발생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가급적 정해진 날짜에 접종을 부탁드리며 사전예약된 일정에 접종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면 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예방접종센터에 미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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