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에서 지난 13일 발생한 지진은 익산 6년 만에 찾아온 지진으로 기록됐다.
이날 오후 9시 56분 15초에 익산시 북부서쪽 9㎞지역(북위 36.02도, 동경 : 126.91도, 지진발생 깊이 13㎞)에서 발생한 규모 2.0의 지진은 익산 전체 지진 5번째로 목록에 올랐다.
이번 익산 지진은 과거 지진 발생 위치들과 마찬가지로 대동소이했다.
지진 관측 이래 익산에서는 지난 1996년 6월 21일 익산시 북북서쪽 18㎞지역에서 첫 지진이 감지됐다. 이후 2년 뒤인1998년 9월 13일에도 같은 위치인 익산시 북북서쪽 18㎞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세 번째 지진은 2009년 11월 17일 익산시 북쪽 14㎞ 지역에서, 네 번째 지진은 2015년 12월 22일 익산시 북쪽 8㎞ 지역에서 발생하는 등 대부분 북쪽에 몰려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번 지진 역시 과거 발생했던 지진들의 위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익산은 도내 발생 지진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가지고 있는 지역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인 지난 2015년 12월 22일 오전 4시 31분 익산시 북쪽 8km 지역(북위 36.02도, 동경 126.95도)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관측됐다.
당시 익산 지진의 규모는 이번 지진까지 총 88회에 달하는 도내 지진에서 가장 컸던 규모이었다. 2015년 이전에 도내에서 발생한 지진에서 3.9규모를 보였던 지진은 무주와 정읍, 그리고 군산 어청도 해역(2회) 등 총 4회이다.
이처럼 도내 최고 규모의 지진 기록을 갖고 있는 익산은 6년 전 지진 발생으로 집 창문과 건물 등이 10여초간 흔들리면서 전북경찰청 112종합상황실과 전북소방본부 상황실에 신고전화가 폭주하는 일도 있었다.
이 때 전북소방본부 상황실에는 총 186건, 경찰의 112종합상황실에는 130건 등 총 320건에 달하는 유감신고 전화가 일시에 접수됐다.
그러나 이번 익산 지진의 규모는 2.0으로 올해 발생한 도내 지진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작아 유감신고가 5건에 불과했다.
이밖에 지난 1996년 6월 21일(규모 2.8)과 1998년 9월 13일(규모 3.6), 2009년 11월 17일(규모 2.3), 2015년 12월 22일(규모 3.9)에 발생한 익산 지진 가운데서도 이번 지진의 규모가 가장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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